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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5-11-03

합천군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지하수에서 비소가 검출되어 군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농번기가 되면 물 끌어오기 전쟁을 벌이는 지역이 있을 정도로 갈수록 물 부족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지하수 오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지난 6월 수질분석결과 합천군에서도 5개 마을에서 먹는 물로 사용하던 지하수에서 조선시대 사약의 재료로 쓰였던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검출되었다. 합천군이 지난 6월 검사결과에 따라 정수장치를 설치하거나 지방상수도를 연결하는 대책을 완료했지만, 이는 사후약방문처럼 이미 해당 마을사람들은 그 비소가 들어있는 물을 먹어온 상황으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비소가 검출된 마을들은 율곡과 초계지역으로 나왔는데, 합천군도 동부권역의 지하수 오염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문제가 생겨야 대책을 세우는 방식의 행정이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다.

합천군에는 아직도 마을상수도를 사용하는 마을이 450개나 있다. 넓은 면적을 가진 합천군의 특성상 지방상수도 공급 추진이 많은 예산을 소요하면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예산 타령속에 주민들의 건강은 밀려나고 있어 안타깝다. 그런데 합천군이 대책으로 지방상수도 연결 공사를 이미 마쳤지만, 마을주민들 중 일부가 공급에 동의하지 않아 지금까지 공급되고 있지 못하고 있어 더 놀랍다.

고령화된 주민들이 요금부담에 대한 우려로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방치하고 있고, 이로 인해 다른 주민들도 안전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노인들의 의료비 지출이 높은 상황으로 건강을 위한 비용지출이 높아지고 있는데, 정작 늘 먹고 있는 물에 대해 무관심 한 것이다.

요즘은 물도 사먹는 시대가 됐고, 가정에 정수기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안전한 물에 대한 관심이 높을 정도로 물은 모든 생활의 기본이요, 건강을 위한 첫 시작이기도 하다. 합천군에서도 지방상수도 공급에 있어 주민들에게 그 필요성을 제대로 알리고 공감을 얻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단순히 사업비를 많이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서가 아닌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중요한 사업으로 인식하고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행정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 마을상수도로 사용되는 지하수의 오염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농촌지역으로 농업용 관정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하수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관리대책 수립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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