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사랑상품권 높은 인지도, 낮은 사용률 해소방안 필요
사용자에게는 경제적 할인 효과로 생계비 부담 완화를, 가맹점에게는 매출증대를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 효과를 가져오는 지역상품권제도에 대해 합천군민들도 많이 알고는 있지만 실제 사용으로 이어지거나 다양한 가맹점 확보라는 2가지 기본축이 합천군에서는 해결해야할 과제로 나타났다.합천군의회는 지난해 12월 의원연구단체활동을 마무리하며 3가지 정책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보고서로 내놨는데, 이 중 합천사랑상품권 사용실태 분석을 통한 활성화 방안 제안을 주제로 한 ‘합천군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연구회’에서 보고서가 나왔다.이번 연구는 합천사랑상품권의 발행과 유통, 활용 체계를 개선하고,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현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 연구를 목적으로 진행됐다.합천군은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소비 촉진을 통해 상권 활력 회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4년부터 합천사랑상품권을 발행·유통하고 있고, 지류형, 카드형, 모바일형 방식으로 구매가능하고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5년이다. 10%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1인당 매월 최대 30만 원까지 구매가 가능하다.상품권 이용가능한 가맹점 등록현황 2025년 9월 기준 카드형 가맹점 1,323개, 제로페이 가맹점 1,455개가 등록되어 있다.보고서에서는 카드형 가맹점 중 음식점업이 46.4%로 가장 많았고, 제로페이 가맹점 중 음식점업이 29.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맹점 소재지는 합천읍 45.7%, 중심권역 31.5%, 나머지 면 단위 지역은 매우 적어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가맹점 중 음식점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 사용실태 분석에서도 음식점업 비중이 30.8%→42.1%로 증가했고, 나머지 업종은 대체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통해 합천군내에서의 상품권 이용은 신규 소비 유발보다는 카드 결제 대체, 업종 집중화, 생활밀착 업종 혜택 중심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상품권 결제액 증가에도 전체 지역 소비액은 크게 변하지 않으며, 기존 신용카드·현금 소비를 상품권으로 전환하는 ‘대체효과’가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연구 과정에서 군민과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진행했으며, 군민설문조사에서는 ▲인지도-구매율 괴리 해소 (83.2% vs 28.6%) ▲접근성 개선 (구입 방법 어려움 34.5%) ▲젊은층 참여 확대 (20~30대 구매율 저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가맹점설문조사에서는 57%가 ‘매출 증대 실감’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 도움’ 응답도 64%로 높아 정책 공감대도 높지만, ‘매우그렇다’ 비율(4.0%)이 낮아 체감 강도를 높일 추가 지원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총 매출액 중 합천사랑상품권 매출 비중에서 절반 이상의 가맹점(85%)이 상품권 매출 비중이 5% 미만으로 상품권 매출 의존도가 낮아 상품권 매출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이번 연구를 통해 합천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판매처 확대, 온라인 구매 간소화와 함께 노령층 대상 구매방법 관련 교육 등을 통한 구매 접근성을 높이고, 사용가능한 가맹점의 업종, 지역별 다양화, 스포츠·관광 프로모션 강화, 세대별 특히 20~30대 구매 유인 및 70대 이사 고령층 이용 편의 등 세대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한편, 의원연구단체의 활동은 9대 합천군의회에서 농촌관광 발전연구(2023년), 재리시장 활성화 연구(2023년), 재정 효율화 정책연구(2024년), 철쭉 군락지 생태환경연구(2024년)에 이어 2025년에 술곡 폐광지구 활용방안연구, 교통네트워크 체계 구축 연구,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연구 등 현재까지 총 7건의 연구과제를 진행했다. (표: 합천사랑상품권 이용실태 조사결과 중 가맹점 업종별 상품권 매출 비중)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