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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10-13

자전거는 자동차와 함께 인류에게 이동의 자유를 선사한 고마운 기계다. 이 고마운 기계는 자동차와 달리 환경을 덜 괴롭히고 건강한 내 몸을 위해 내가 노력하는 보람을 주는 장점도 있다. 추수의 계절이자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분주함이 있지만, 자전거와 함께 가을을 즐겨보자는 뜻에서 108() 오전, 자전거전문 판매·수리점 <올바이크> 박종배 대표를 만났다. 아래는 그와 나눈 얘기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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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미대회에 참가한 박종배 대표(사진제공:박종배)

 

"안전하게 자전거 타는 이들이 늘어 건강한 합천이 되면 좋겠다"

 

자기소개를 해달라.

1963년 합천읍 옥산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자전거판매와 수리업을 한지는 20년째 됐다. 젊어서는 경남 양산에 나가 살기도 했다. 큰딸은 스물여섯, 아들은 특전사로 군복무하고 있고 그 밑에 딸 둘은 고등학생으로 쌍둥이다.

 

자전거 판매와 수리업을 하게 된 계기는?

1998년쯤 취미로 자전거를 타다가 자전거판매와 수리업을 직업으로 하기 위해 따로 수리를 배웠다.

 

현재 매장을 얼마나 운영했는가?

현재 자리(합천읍 삼성합천병원 옆)에서는 3년째 하고 있다.

 

매장 위치가 좋다.

학생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는 장점이 있고 그 외 주 방문객은 자전거동호인들이다.

 

지역에서 자전거동호회 활동도 하고 있다. 어떤 동호회인가?

<황강MTB>라는 동호회로 구호가 몸 튼튼, 환경 탄탄이다. 4년 전 합천읍에 사는 10여명이 시작했고 현재 회원은 60여명이다. 최연소 회원은 20대 후반, 최고령 회원은 50대 후반이다. 60명 중 여성회원은 부부회원으로 9명 정도 된다. 합천에 하나 뿐인 자전거동호회다. 회원들이 자전거를 탄 평균연차는 5년 정도 된다. 안전요건을 갖춘 산악자전거 장비가 있으면 회원으로 들어올 수 있다.

동호회에서 지역의 학생들 대상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교육도 하고 있다.

합천군과 함께 동호회가 안전교육 이론, 실기도 하고 있다. 벚꽃마라톤대회 때는 달리미들을 위한 응급처치(심폐소생, 간단한 처치, 구급차연락 등)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그 외 성인 대상 자전거 안전 교육도 하고 합천의 자전거길이 개통될 내년 3월이면 자전거타기행사도 해볼 생각이다.

 

자전거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걷기에 비해 혈액순환이 좋고 관절, 폐활량이 좋아진다. 요즘은 다양한 연령층, 다양한 직업군이 자전거를 즐긴다. 오르막에서 폐가 터질 듯 힘들지만 내리막이 주는 속도감과 스릴에서 스트레스 풀리는 재미가 매력이다.

 

합천의 자전거·산책로 일부구간을 보면, 차량 진입 방지턱을 불법으로 빼놓고 차량이 다니기도 하고 지역민과 더불어 가는 취미생활까지 가려면 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해보였다.

예전에 비해 지역민들의 반감도 많이 줄었다고 본다.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이, 대개 주중에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이니까. 내년에 자전거길이 다 연결되면 이용객도 늘고, 그렇게 되면 자전거전용로를 차량이 다니는 일도 지금보다 더 통제할 수 있다고 본다.

 

공용자전거제도를 해서 지역의 관광지와 산책로와 연계하자는 의견도 있다.

좋은 의견인데, 공용자전거 관리는 예산도 많이 들어 관리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요즘 즐겨 다니는 자전거길을 소개한다면?

합천에서는 산을 낀 길에 차량이동이 많지 않은 대암산, 황매산, 오도산이 좋다. 다른 지역은 지리산자락인 산청, 고령, 밀양이 좋다

 

합천군이 자전거문화 확산을 위해 참고할 만한 지자체라면?

최근에 산악자전거대회한다고 가본 고령군이 잘되어 있었다.

 

자전거 외 다른 여가활동이 있는가?

예전에 축구했는데, 요즘은 하지 않는다.

 

가족들도 자전거를 즐기는가?

아내·아들·큰딸은 배드민턴, 딸 쌍둥이는 볼링을 한다.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해, 어떨 때 보람을 느끼고 어떨 때는 어렵거나 힘든가?

동호인들이 늘 때, 학생들이 자전거에 대해서는 나를 인정해줄 때 보람을 느낀다. 딱히 힘들거나 어려운 일은 없다.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

 

다시 10대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따로 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고위공직 같은 일에 도전해보고 싶다.

 

지역언론에 대한 평소 생각이나 당부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지역언론답게 지역민의 소소한 일상에 더 관심을 두고 조용히 선행하는 이들도 정성껏 소개해주면 좋겠다.

 

덧붙이고 싶은 얘기나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해달라.

자전거는 잘 타면 건강에 좋은데 안전하게 타지 않으면 사고가 크게 난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더불어 산악자전거를 탈 수 있는 전용도로가 합천에도 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대회 유치도 할 수 있고. 우리 매장은 합천군민 뿐 아니라 거창이나 고령 등 가까운 지역의 산악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잘 알려진 전문매장이다. 늘 할인판매도 하고 있고 책임 있는 자전거수리도 하고 있다. 널리 이용해주면 좋겠다. <황강MTB>도 열려있으니 관심 있는 이들은 정차교 회장, 정춘호 총무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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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강MTB>

*회장: 정차교(010-3550-9137)

*전 회장: 김동우

*고문: 이점용, 강길수, 김일상

*총무: 정춘호(010-3863-0123)

*회원모집: 수시로

*동호회 운영 방식: 월례회 한 달에 한번/그 외 네이버밴드에서 회원들이 수시로 번개라이딩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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