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12-15
합천군의 연간 행사 축제 경비가 과도한 데 비해 효율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경자 군의원은 지난 12월 5일 2차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2024년 지방재정통합공시 기준 합천군 행사·축제경비는 약 130억 원으로 전체 예산에서 1.7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타 지자체 평균 0.97%보다 두 배 가까이 되는 수치로 행사에 소요되는 예산이 매우 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도 긴축재정 기조를 고려했을 때, 효율적인 축제 및 행사 운영과 소비적이고 1회용 쓰레기를 양산하는 행사 지양을 위해서도 우리 군의 주도적인 조정역할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며 대야문화제와 황토한우축제의 기간 통합을 통한 효율을 높이자고 제기했다.
합천의 대표축제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받는 대야문화제와 황토한우축제를 대상으로 통합 주장을 제기한데 대해서는 대야문화제의 경우 “지역민의 축제로 한정돼 외부관광객 유입이 저조하고 행사의 활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다”, 올해로 2회째 치러진 황토한우축제의 경우에는 “많은 관광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먹거리에 비해 볼거리 및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각 축제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양 축제의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원은 “합천군은 비슷한 시기에 합천바캉스축제, 합천예술제, 대야문화제, 황토한우축제, 억새축제, 대장경기록문화축제 등 테마와 시기, 단체별로도 각각 축제를 개최하면서 예산과 행정 자원의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며, 축제나 행사의 수는 늘어만 가고 조정의 역할은 보이지 않아 “선택과 집중의 축제 재구성을 통해 볼거리와 놀거리, 합천 대표 먹거리가 총체화된 종합선물세트 같은 축제를 만들어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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