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08-12
합천군이 일해공원 명칭 관련해 공론화위원회 구성에 나서고 있지만, 위원 공개 모집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무산될 가능성 속에 찬반단체의 참여여부가 가름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자치연구원이 위탁받아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위해 지난 7월 13일부터 31일까지 위원 공개모집을 진행했지만, 실제 모집에 신청한 수는 6명 정도로 목표인 최대 35명(명칭유지와 변경 각각 10명 이내, 중립 15명이내) 구성에 턱없이 모자란 결과로 끝났다.
이 과정에는 공론화 자체를 거부해왔던 명칭 유지 주장측 단체인 ‘합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이전부터 참여 거부를 해왔고, 공론화 추진을 주장해왔던 명칭 변경 주장 단체인 ‘생명의숲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공론화위원회 모집이 시작되면서 모집 기준이 공정성이 없다며 참여 거부를 선언하고 나서는 등 시작부터 어려움이 예상되었다.
결국, 위원구성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서 합천군과 지방자치연구원은 양 단체 측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위원 모집 내용에 대한 의견을 보내달라고 공식 요청하며 참여를 요구했다.
공식 요청은 8/16일까지 회신을 요청하고 있어 기다려 봐야 할 것으로 보이며, 참여가 안될 경우 공론화위원회 구성은 우선 제외된 상태로 공론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합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양 단체측의 의견 참여를 통한 협의를 진행해 위원회 구성을 하고자 하지만, 안될 경우 위원회 구성은 미루고 주민 의견을 듣는 토론회와 공청회 등의 과정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용역 계약으로 진행된 만큼 9월까지 마무리해야하는 상황이어서 부족한 공론화 진행이 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합천군에서는 용역 마무리 이후 계속해서 공론화 추진을 위한 노력을 해 나갈 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양 단체 측이 위원 모집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계속되는 소모적 논쟁에 대해 해결을 해나 갈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전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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