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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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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것들이 네발로 쌩쌩 내달리기 전부터

우린 두발로도 아슬하게 세상을 누볐다.

온갖 네발 것들이 제 집을 하나씩 차지하고 있을 때

우린 한귀퉁이 그늘 자리도 넉넉하기만하다.

삭풍에 단련된 내 몸뚱이는

너와 함께라면 천하를 호령하고도 남는다.

우린 친구다. 

- 황강신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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