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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8-09

지역내 33개교 공급, 유치원 어린이집은 내년 공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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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부터 지역내 9개 학교에 대한 학교급식 공급 시범운영을 시작한 합천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오는 91일부터 합천지역내 초중고 33개 학교에 대한 학교급식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역내 생산 농축산물을 지역내에서 소비하며 안전한 먹거리 공급체계 확보와 지역내 중소 농가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발한 만큼, 올해 학교급식 공급을 통한 운영 기초를 확보하고 공공급식 영역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이를 성공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획생산 농가 확보와 적절한 가격 보장, 지역내 생산자와 소비자의 공공먹거리에 대한 인식 전환이 가장 어려움과 함께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장기적 과제속에서 현재 학교급식을 안정적으로 진행해 내야 하는데, 현재 준비상황을 살펴보면, 우선 조직 확대 및 인력 확대가 이뤄졌다.

시범운영 시작시 기획생산 농가는 총 40여 농가 수준이었지만, 그동안 읍면별 이장단 교육을 비롯해 150여개 경로당 방문 교육 홍보 등을 통해 기획생산 농가 참여자를 확보하기 노력했고, 추가로 70여 농가가 참여하기로 하며 공급능력을 높였다.

, 공급해야할 학교 수가 늘어난 만큼, 공급 물량도 늘어나 이를 감당해내기 위해 배송기사를 기존 3명에서 4명 추가해 총 7명으로 늘렸고, 검수검품을 위한 인력도 기존 2명에서 추가로 4명을 확보해 총 6명으로 늘어났다.

합천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과정도 살펴보면, 매월 학교 영양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공급 품목과 가격에 대한 상시 협의구조를 진행하고, 이후 가격결정협의체를 통해 공급 품목 및 가격에 대한 협의과정을 마무리한다. 이후 먹거리지원위원회 산하 물품선정분과위원회를 통해 매월 수정해야할 품목과 가격을 최종 결정한다.

이같이 품목과 가격에 대한 변동이 있고나면, 센터는 학교측에 통보하고 학교에서 식단을 결정하고 계약과정을 거쳐 다음달 공급이 시작되는 방식이다.

, 이 과정에서 참여하는 생산 농가의 가격 보장을 위해 사전 수요조사를 거치고 센터측이 학교측과의 가격 협의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시범운영 과정을 통해 개선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센터 관계자는 지역내 공급 가능 물량이 아직 30%정도인 상황에서, 유통업체를 통한 공급이 많을 수 밖에 없다.”면서, “학교측에서는 전처리 된 농산물을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맡은 유통업체측 물품납품상태가 문제가 있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센터에서 직접 도매시장 구매를 통한 전처리 과정을 진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학교급식 품목 중 후식 품목으로 수입산 과일이 많이 쓰이고 있어, 공공급식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안전한 지역 과일로 바꿔가는 인식전환도 함께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작은학교가 대부분으로 급식의 규모도 필요한 품목은 많으나, 필요한 물량은 적은 것이 현실이어서 공급에 참여하는 농가들에게 지속참여가능한 가격 적정선을 보장해 주고 참여농가를 확대해 나가야 하는 과제와 향후 지역내 공공먹거리 공급 확대를 위해 지역내 소비자들의 인식 및 공감대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합천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농가에서 공급하기 어려운 농산물 가공품에 대해 가공 공급이 가능하도로 하기위해 오는 2025년까지 가공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91일부터 전체 학교에 대한 급식 물품 제공에 앞서 오는 811일 전체 학교 관계자들과 품목과 가격에 대한 협의를 갖는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올해 안에 공공먹거리에 대한 지역내 인식 및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교육사업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센터는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의 실천적 기구로,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농·식품을 공급하는 합천군 푸드플랜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며, 공공먹거리의 생산-조달-유통-소비-순환을 일원화하는 충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역할과 기능들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지역민들의 인식과 공감대가 얼마나 확보되느냐가 성패에 중요한 요인인 만큼 지역민 및 지역정치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보인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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