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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22-04-05

[김희곤의 세상만사] 미래의 전쟁은 물의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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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곤(합천향우, 전 부산지방국세청 감사관)

 

동무들아 나오라 봄맞이 가자

나물 깨 바구니 옆에 끼고서

달래 냉이 꽃다지 모두 캐어보자

종다리도 봄이라 노래 하잔다...

 

일흔 고개(70)를 전후한 어르신들

초등학교 꿈 많은 시절

매주 월요일 아침 조례 시에

교장 선생님 준엄한 훈시가 끝나고

아침 늦잠 꾸러기 눈곱이 더덕더덕 낀 채

아침 세수를 하지 않고 등교한 학생

용의 검사로 골라내어 교실 앞 화단 청소

 

나머지 학생 300여 명이 2열 횡대로

운동장을 한바퀴 돌며 목이 터져라

불러보던 행진곡을 합창 할 때면

남녀 7세 부동석 이라는 고풍 관습에

여학생 손목을 잡는 건 어림도 없을 때다

 

남녀 성차별 준엄한 양반집 성촌

옆자리 짝지 영자의 손목이 그렇게도 보드랍고

오래오래 간직해 두고 싶은 아름다운 추억이었는데...

아침밥, 보리 꽁챙이 한그릇으로 서너 그릇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노나 먹고 점심 때워라

어머님의 다감 하시던 말씀이 생각이 난다

 

30억 인구가 오순도순 의좋게

살아가야 할 먼 나라 이웃나라들

우리들ㄹ이 더불어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나 혼자만으로 독단적 소유물로 보유하는

유형, 무형의 자산 어디에 있던가!

한 순간 잠시 차용 관리 하다 돌려주고 떠나야기에

불교에서 공수래공수거 하지 않았던가!

 

인류에게 들이닥친 물질문명의 위기는

경제위기뿐만 아니라 먹고 입고 마시는

의식주 문화의 95%가 석유로부터 얻어낸 생산품

이 석유가 앞으로 40년 내에 동이 난다는

어느 유명인사의 말이 우리의 미래를

생생하게 그려주고 있음을 의심치 않는다

 

2006년 발행된 유엔 세계 물 개발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인구 중 11억 인구가 안전한 물을 못 마시며

이 순간에도 6시간을 기다려 물 한 동이 퍼가는

tv화면에서 보는 모습이 생생한 현실이다

 

미래의 전쟁은 물의 전쟁이라고

힘주어 하시는 말씀을 예사로 듣지 말고

뫼천년 물천년 합창하는 그날, 가야산 만수동에

귀농 귀촌 새 식구 구름같이 모여들어

약속된 그날 멀지 않은 내일이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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