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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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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희 군수 “2022년을 극복과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

-합천군청 신청사 추진, 관광분야 사업 큰 폭 증가

 

합천군은 지난 1220일 합천군의회 심의를 거쳐 총 6748억원 규모의 당초 예산안을 확정했다. 특히 세입의 경우 보통교부세가 대폭 늘어나면서 전체 예산 규모가 지난해 당초예산 6146억원에 비해 9,8% 늘어났다.

예산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긴 하지만, 어디에 쓰이느냐에 따라 군민들의 예산 체감도는 달라질 수 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 대표적 사업들을 제시했는데, 살펴보면 과학영농종합시설 건립, 스마트 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설치, 남부권 산지유통센터 건립, 합천호 종합개발 사업, 옐로우 리버타운 및 Clickvill S.P.R(관광테마공원) 조성, 합천 운석충돌구 세계지질 테마공원, 황매산 녹색문화 체험지구, 분재공원 루미나 야간콘텐츠, 합천 문예회관과 다목적 체육관, 가야·청덕 다목적 구장 건립, 농촌협약 사업, 116세대 규모의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 합천 시설관리공단 운영, 합천 지역자활센터 신축, 다함께 돌봄센터 및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어린이집 그린 리모델링 사업 등을 제시하며 2022년을 극복과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의 특징을 살펴보면, 세출에서 일반회계가 10.27% 증가하면서, 전체 예산이 증가한 만큼 대부분 분야별로 증가한 것으로 나왔지만, 분야별로 볼 때 크게 일반공공행정 분야와 문화 및 관광 분야에서 큰 폭의 예산이 증가했다.

지난해 당초 예산과 비교해 보면 문화 및 관광 분야는 50.44%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규모를 보였고, 일반공공행정 분야는 40.3% 증가,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는 32.78% 증가했다.

이에 비해 교육분야는 8.36%, 환경분야는 2.04% 증가해 세출 예산 증가폭인 10.27%보다 적게 증가했고, 보건 과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각각 9.81%, 9.85% 증가해 비슷한 증가폭을 보였다.

이에 반해 사회복지분야는 지난해에 비해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증가 분야를 통해 합천군의 2022년 모습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주요하게 증가한 분야의 증가 요인을 살펴본다.

제일 크게 증가한 문화 및 관광분야 예산을 보면, 지난해 347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522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50.44% 증가한 175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관광의 경우 영상테마파크 및 주변에 대한 개발 투자 사업과 합천댐 대병면 주차장 조성 사업이 새로 생기며, 100억원이 넘는 지출 예산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문화의 경우, 세계문화유산 추진사업과 연결된 합천 세계기록유산 문화홍보실 및 체험실 건립사업에 25억원의 예산이 새로 생기며 주요지출 예산으로 보였다.

두 번째로 증가폭이 컸던 일반공공행정분야는 지난해 280억원 규모에서 올해 394억원 규모로 40.3% 증가한 113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합천군이 현재 추진 중인 신청사 건립 사업 추진을 위한 기금 적립을 위한 지출로 100억원을 예산으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현재 합천군청 본청 건물이 낡아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본청에 모든 실과가 들어오지 못하고 2청사로 나뉘어 있는 현 불편을 해소하기위해 예전부터 거론되어 왔던 사업이다.

하지만, 예산 마련 방식을 두고 해법을 찾지 못해 공식적인 추진 계획이 나오지 못했는데, 기금 적립을 통해 자체 예산을 최대한 마련해 추진하는 방식으로 확정됐다.

이를 위해 합천군은 지난해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사업을 진행했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총 건립 예산만 650억원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본청 부지 내에 새로이 신청사를 짓고, 2청사 및 별관에 있는 실과를 모두 모은다는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신청사 건립 추진을 원할히 하기 위해 재원 조달 방식은 합천군 예산을 적립해 모아서 진행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해 기금 적립을 올해부터 시작한 것이다.

기금은 총 500억원 정도 모을 예정이라고 한다.

보통 타 지자체에서도 신청사 건립을 위한 예산 마련을 위해 매년 20~30억원씩 적립해 모아서 추진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100억원이나 적립하기로 한 것에 대해 합천군 관계자는 올해 예산의 증가로 인한 여유재정이 생겼기 때문에 적립금 규모가 컸던 것으로, 이후에도 같은 규모가 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합천군이 신청사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실질적인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합천군은 올해 초에 바로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경우 최대 3년내에 착공해야 하기 때문에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2024년에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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