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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11-09

[독자기고] 단계적 일상 회복 시기의 단상


- 강순호(중앙의원 원장)

 

위탁 의료 기관에서는 현재 2번의 코로나 예방접종을 완료한(얀센백신은 1)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시행 중이다. 대상자가 주로 고령분들 이다 보니 접종 예약 자체도 힘들고 막상 예약 날이 되어도 잊어 버리고 있다가 확인 전화를 받고야 부랴부랴 주사 맞으러 오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12차 접종후 몸살 등의 증상으로 고생을 경험한 적이 있는 분들은 추가 접종을 망설이기도 하고 반면에 추가 접종 날짜를 손꼽아 기다려 주사를 맞으러 오는 분들도 있다.

 

20201월 중국인 여성이 첫 환자로 확진 된 이후 2년이 되어 간다. 그 사이 약 38만 명의 환자가 발생 했고 그중 약 3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집합 금지의 여파로 식당을 비롯한 수많은 자영 업자들이 수입 감소, 폐업 등의 고통을 겪었고 비정규직을 비롯한 일부 근로자들 또한 실직으로 내몰렸다.

 

20212월에 시작된 예방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 되어 2021 11월 초에는 약 4천만명이 예방 접종을 완료하게 된다. 이의 결과로 현재는 이른 바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로 접어든 상태로 사적 모임 공연장 관람 등이 한결 여유로워졌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도 한결 훈풍이 부는 느낌이다.

 

물론 어두운 면도 있었지만 우리 나라가 선진국 중에서도 높은 백신 접종률과 낮은 환자 발생률을 기록한 것은 많은 이들의 공로에 빚을 지고 있다. 여름에는 더위와, 겨울에는 추위와 싸워 가며 방역 일선을 지킨 공무원을 포함한 방역 요원들의 노력이 있겠고 자기 몸보다 먼저 환자 돌보기를 생각한 의료진들의 공도 잊지 못한다. 한편으로는 방역의 고비마다 고추 가루를 뿌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부 종교 단체들, 밑도 끝도 없이 비난만 일삼는 언론들, 감염병 전파를 전혀 개의치 않는 단체들.

 

이제는 코로나 팬데믹의 2막에 다다른 느낌이다. 엄격한 거리 두기와 사회적 통제 대신에 추가 접종으로 전체 면역을 끌어 올리고 중환자로의 진행 및 사망자 발생을 억제 하면서 자영 업자를 비롯한 시민 사회의 활력을 되살려 나가도록 방향을 정해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내년 초에 상용화 된다는 먹는 치료제에도 기대를 걸어본다.

 

그동안 감염병 통제를 진두 지휘한 질병청과 정부의 방역 정책에 믿음과 격려를 보낸다. 단기간에 팬데믹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예방 접종을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 하는 것이 전염병 종식의 최선임을 생각해 본다. 지치고 힘든 여정에서 결국 우리가 의지해야 할 것은 더불어 살아 가야 하는 시민 사회의 상식과 상부상조의 정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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