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933-7463

뉴스

작성일 2016-06-21

4개 클럽 운영 중, 향후 연합회 활동 준비 중

수상 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카누스테이션 설치 시급해

2b477d263e91d7ebd29f88cf0a24ed06_1492756822_84814.jpg
©합천군청

 

합천군이 황강을 이용한 수상레저스포츠 육성을 위해 카누제작 지원사업을 2012년부터 시작해온 이래 현재까지 합천군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목재 카누는 220대에 이르지만, 실제 황강 물길을 누비는 카누를 만나기는 쉽지 않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목재 카누 제작비가 1인당 350만원 정도 들어가지만, 합천군과 KCL 측이 각각 200만원, 100만원씩을 지원하며 합천군민의 경우 50만원으로 카누 제작에 참여해 카누를 소유할 수 있었다. 카누 제작에 참여한 합천군민들 중 일부는 클럽을 조직해 함께 카누를 타기도 하며, 여름철 합천 황강변을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카누무료체험행사를 가져오기도 했다.

 

현재 4개의 클럽이 조직되어있고, 연합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어 각종 대회 유치 및 이용 활성화 등 향후 합천의 대표 수상레저스포츠로서 활성화 시켜나갈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에도 제작된 이후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카누도 많은 실정이어서 수상레저스포츠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제작지원 사업이었던 만큼 카누 소유 군민들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합천군민들 중 카누 제작에 참여해 카누를 소유하고 있지만, 황강 물길을 활용해 카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수송이라는 걸림돌이 크게 작용한다. 제작과 별도로 보관과 수송을 위해서는 창고와 원활한 차량이 요구되지만, 쉽지 않아 이용율이 낮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합천군청은 카누스테이션 설치 및 계류장 설치 사업을 통해 수상레저스포츠로서 카누를 황강변에 보관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레포츠화하겠다고 했지만, 발표이후 계속 표류하다 계류장 설치는 포기하고 카누스테이션 설치 예산 20억원을 확보해 착수에 들어갔다.

 

현재 카누스테이션 설치사업은 실시설계 단계에 있고, 내년 연말 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내년까지도 황강에서 카누를 자주 보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합천군청의 카누 관련 사업추진이 당초 계획과 달리 서로 엇박자를 내면서, 제작만 먼저 이뤄지면서, 보관 및 활용은 개인의 몫으로 떠넘겨져 버린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합천군청은 올해에도 카누제작 지원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해 놓고 있어, 과잉 논란도 나오고 있다. 이미 제작된 카누들도 제대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추가 제작지원이 필요할지 합천군은 신중히 예산 지원을 고민해야 한다.

 

추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못했지만, 추진 시 지난해보다는 제작지원 대수를 줄여 15대 정도만 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득개발 목적으로 추진된 카누 제작지원사업이 합천관광산업으로 활로를 열어 목적한대로 나아갈 수 있을지 카누스테이션 설치가 완료되는 시기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배기남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