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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7-04-04

합천 황매산 철쭉제 430일부터 15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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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황매산철쭉제가 갑작스런 강풍 피해로 인해 철쭉이 낙화하면서 철쭉으로 물든 황매산의 맵시를 제대로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도 여김없이 찾아온 황매산 철쭉제가 43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어서 활짝 핀 철쭉의 풍경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황매산철쭉제는 그동안 산청군이 열어오는 철쭉제와 합천군이 열어오는 철쭉제로 나뉘어져 시기도 약간의 차이를 두며 진행되어 왔지만, 올해부터 산청군과 개최시기를 같이 하기로 협의하면서 행사는 따로 하더라도 시기는 같이 맞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로 제21회를 맞이하는 황매산철쭉제는 오는 430일부터 514일까지 15일간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군락지인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황매산 군립공원에서 열린다.

 

합천의 황매산은 매년 봄이면 하늘과 맞닿을 듯 드넓은 진분홍빛 산상화원이 펼쳐진다. 철쭉 군락지인 정상 바로 아래는 과거 목장을 조성했던 평원으로 구릉진 초원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황량한 겨울을 이겨낸 초목과 붉은 꽃의 조화

가 끝없이 펼쳐진 산상화원의 모습이야말로 황매산 철쭉 산행의 백미다.

 

황매산군립공원은 철쭉군락지 근처의 정상부근까지 차로 이동이 가능하며 철쭉제 기간 동안 셔틀버스 운행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올라올 수 있어 노부모 또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의 방문객들도 많이 찾는 명소이다.

 

또한 신령스런 바위산이라는 뜻의 영암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모산재는 기암괴석으로 형성된 아름다운 바위산의 절경으로 유명하며, 특히 정상에 오르면 북서쪽 능선을 타고 펼쳐지는 황매평전의 철쭉군락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봄철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황매산철쭉제는 56일 열리는 제례를 포함해 합천 황토한우를 찾아라, 합천관광 함께 놀자, 대장경축전부스, 기념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황매산 밤묵, 합천막걸리 등 합천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작년에 꽃이 안좋아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던 분들이 많았던 만큼 올해는 많은 분들이 진분홍빛 산상 화원에서의 추억을 가슴 가득 담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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