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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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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한반도 영토 논쟁의 한 주제인 한사군위치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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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읍 출신 문성재 향우가 한반도 고대사를 다룬 한사군은 중국에 있었다(우리역사연구재단, 2016.6.7.)를 발간했다. ‘한사군은 위만조선 멸망 뒤 중국 한나라 무제가 세운 군과 속현인 낙랑, 진번, 임둔, 현도를 이르는 용어로, ‘한군현’, ‘동방변균이라고도 부르는데 고대 한반도 영토 논쟁에서 주요 주제이기도 하다.

저자 문성재는 고대 한반도 영토 논란 가운데 한사군 위치 여부 관련해, “고조선은 기자 이전에 중원의 동방에 이미 있었다, 지금의 평양은 위씨조선의 적극적인 한인 수용정책의 결과로 조성된 국제통상기지이거나 집단거주지역이었다, 한 무제의 정벌군은 연안항법으로 발해 인근의 조선에 도착했다, 고대의 요동은 당시 북방민족의 본거지였던 지금의 요동반도가 아니었다, 만리장성의 만리는 직선(평지)거리가 아니라 우회(산지)거리다, 진 시황의 만리장성을 요동까지 끌어낸 장본인은 만철 소속 일본 어용학자들이었다, 황해도 수안군은 문헌, 지리, 역사적으로 전혀 낙랑군과 무관한 곳이었다, 수백 년에 걸쳐, 여러 집단이 여러 층위로 만든 평양시내의 3,000기의 무덤을 낙랑과 결부시키는 일은 기시감에 따른 착시의 산물이다, 언어적 측면에서 접근했을 때 낙랑군 호구부는 위조일 가능성이 높다, 조선총독부의 한국고대사 왜곡을 도운 공범은 만철조사부의 어용 학자들이었다, ‘점제현 신사비는 제3의 장소에서 누군가 몰래 운반한 밀수품일 가능성이 높다, 문헌·고고·지리·역사적으로 따져볼 때 현재 정설로 통하는 낙랑재평양설은 역사적 진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문성재는 조선이 중국 요서와 요동에 걸쳐 존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56), “학자들이 두우가 말한 고구려 옛 땅을 자의적으로...‘한반도(북부)’로 확대 해석...고조선, 고구려 옛 땅, 낙랑군 수성현, 갈석산, 만리장성의 동쪽 끝을 한반도에서 찾으려 애쓰는 것은 헛수고...국내외의 많은 학자들은 자신들의 오류를 깨닫지 못한 채 여전히 자신이 오독한 내용을 역사의 진실인양 맹신하면서 갈석산과 만리장성이 한반도에 있다는 근거 없는 낭설을 전도하기에 바쁘다”(214), “국내 사학계 내의 일부 함량 미달의 학자들이 자신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하여 이 엉터리 논리에 편승하고 계속 거기에 자양분을 공급”(246), “일본인이 직선(평지)거리를 근거로 삼아 그린 한사군의 위치-잘못된 지리 고증은 또 다른 의미에서의 역사왜곡이다. 실제의 한사군은 한반도에 존재하기 어렵다”(278~279), “이기백의 한국사신론에서 한사군의 위치와 관련하여 낙랑군을 대동강 유역에, 진번군을 자비령 이남 한강 이북에, 현토군을 압록강 중류 동가강 일대로 보는 한편 임둔군은 함경남도 일대로 비정한 것도 그 전형...이 같은 주장이 중국의 고대 기록에서는 전혀 그 문헌적, 역사적 근거를 찾아볼 수 없는 주관적인 억단”(356)이라고 꼬집었다.

문성재는 앞으로 고조선 및 한사군을 요서지방에 비정했을 때를 전제로 한, 그 실체와 역사적 진실을 보다 심층적으로 고찰, 규명하겠다. 다양한 역사서, 지리서 등을 대조·분석한 결과, 고조선과 한사군역시 중국 특히 요서지방에 있었다는 보다 분명한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 후속작을 쓸 때는 주요 논의 분야를 하북, 요령 두 지역으로 좁혀 이에 대한 문헌 분석, 지리 고증, 현지답사 등으로 독자가 고조선과 한사군의 실체에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문성재 향우는 합천읍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중국 남경대학교(심경극작연구), 서울대학교(원간잡극 30종 동결구조연구)에서 공부했다. 현재 우리역사연구재단 책임연구원, 동국대 동아시아스토리텔링연구소 연구위원, 경기대 인문학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 문동준(경전여객정류소 소장)씨의 자제이기도 하다. 실체규명이 어려운 고대사, 그럼에도 다양한 연구와 해석을 즐기는 이에게 권한다.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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