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2일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하는 합천군 읍면별 달맞이행사가 열렸지만, 새벽에 내린 많은 눈과 추운 날씨의 영향인지 예전처럼 많은 군민이 참석하지는 못한 가운데 진행됐다.

합천읍에서는 합천문화원(원장 허종홍)이 주관한 2025년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오후 5시부터 합천읍 핫들생태공원에서 열렸다.

날씨의 영향으로 지난해 행사때와 비교해보면 참석자가 많이 줄었고, 둥근 보름달도 볼 수 없었지만, 참석자들은 소지에 각자의 소망을 적어 달고 타오르는 달집의 치솟는 불꽃을 지켜보며 올해의 희망을 나누기도 했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전통행사로, 기원제례 후 달집태우기를 끝으로 타오르는 불꽃을 함께 보며 마무리했다.

하지만, 전통행사로 기원제례도 한자로 이뤄진 다소 접하기 어려운 말들로 진행되면서 함께 지켜보는 군민들이 함께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였다.

한편, 이날은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인해 합천군에서는 행사 진행에 따른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관리했으며, 한국부인회 합천지회에서는 귀밝이술과 보름떡 등 먹거리를 제공했다,

합천경찰서는 교통안전관리, 합천소방서와 보건소에서는 소방차와 응급의료부스를 설치해 행사 안전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