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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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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마늘농가들이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마늘 주아 종구에 대한 공급방식에 의혹이 제기되며,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25일 이태련 의원은 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마늘 주아 보급 실명제 도입을 제안하고 나섰다.

현재 공급방식으로 인한 의혹 제기에 합천군에서도 대부분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합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마늘 주아 우량 종구 보급 사업이 내년부터는 변경이 될 예정이다.

합천군에 확인해보니 현재 마늘 농가에 지원하고 있는 주아 종구의 생산량이 농가 신청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공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나타났다.

, 자가육종하는 농가도 늘어나고 있지만, 일부 자가육종하는 농가에서 공급받은 물량 중 일부를 외부로 판매하는 행태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마늘 주요 생산지인 합천군은 지난 2016년부터 지자체가 주도해 마늘 주아 우량종구 보급 사업을 시작해오며 높은 품질과 단위 면적당 수량을 증가시키는데 효과를 인정받고 있고 상품성이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도 합천군은 18,600만 원의 군비를 투입하여 229 농가에 6.2 헥타르, 41톤의 주아 종구를 보급했다.

합천군에 따르면, 주아 종구는 일반 마늘 종구에 비해 크기가 3분의 1정도로 작고 불균일하지만, 종구로서의 성능이 뛰어나 3회 정도 종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한번 공급 받으면, 농가에서 자가 육종을 통해 최대 3년정도 활용할 수 있어 보급 지원을 통해 자가육종을 유도해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다.

하지만, 지원받은 농가에서 생산후 판매 마늘 중 다음해 종구로 사용할 부분을 남겨놓지 않고 매년 다시 합천군으로부터 공급 받는 농가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태련 의원도 익년도 우량종자를 스스로 확보하여 종자 확보에 대한 자생력을 높여야 함에도 계속해서 군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군에서 추진한 사업의 원 취지에 맞지 않고,

지속적인 군비 투입과 예산낭비의 요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마늘 주아 보급 실명제도입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매년 사업 시행 시 보급받은 농가 대장을 작성하여 관리하고, 농가별로 격년제 혹은 3년 주기로 보급을 시행하는 방식입니다.”, “보급받은 종구를 농가 스스로 지속적으로 재생산하여 주아 종구 생산의 자급률을 높이고, 군에서 보급하는 주아 종구의 혜택을 더 많은 농가가 누릴 수 있게 하여 결과적으로 건강하고 품질 높은 합천군 마늘의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합천군에서도 인정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이 사업을 통해 마늘 농가들이 자가 육종할 수 있길 기대하면서, 내년부터는 3년 주기로 농가가 지원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주아 종구 공급 물량은 우선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합천군이 보급하는 마늘 주아 종구는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지난 3년간 분양받아 조직배양한 마늘에서 채취해 생산한 것이다. 마늘 주아 종구란 마늘의 꽃대에서 형성되는 작은 비늘줄기인 주아(珠芽)를 씨앗 대용으로 사용하는 종구를 말한다. 주아는 바이러스나 병원균에 감염될 위험이 적어, 종구의 품질이 일반 종구에 비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주아 종구는 합천군 마늘주아재배연구회와 동부마늘주아단지 2단체에서 생산되어 농협으로 공급되고, 농협에서 신청한 농가에 배분하는 방식으로 공급되고 있다.

농가에 제공되는 공급가격 중 절반 정도인 1kg4,150(20kg 망당 농협수수료 1,000원 별도)를 합천군이 지원했으며, 생산량이 신청량을 따라가지 못해 올해도 신청농가에 1/n로 공급했다.

합천군 관계자는 주아 종구 보급사업으로 마늘 주산지인 인근 창녕과 대등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주기 공급 방식이 안정화 될 경우, 기존 공급가격에 대한 보조지원이 아닌, 농가 자가육종에 대한 지원방식으로 바꿀 예정이다고 전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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