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06-17
장 의원 “접근성, 출퇴근 불편 해결과 활성화 노력 필요”
경남도의회에서 합천군 덕곡면에 위치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 대한 이전 여부를 두고 공방이 오고가며 논란의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경상남도의회 박남용 의원(창원 가음정ㆍ성주동, 국민의힘)은 지난 6월 5일 열린 제414회 경상남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남도의 문화예술 정책의 방향성과 주요사업, 그리고 예술인 지원 문제를 중심으로 도정질문을 진행했고, 진흥원 이전 관련해 도지사의 입장을 질의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현재 진흥원 재이전 여부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도 단위 공공기관 이전은 관련 기관·단체, 지역민 등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하여 결정해야 될 부분”, “도민 수요, 이전 비용, 균형발전 가능성 등 추후 도 단위 공공기관 이전과 연계해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 답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지역균형발전과 서부권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합천군 덕곡면으로 2017년에 이전한 기관이다. 합천군은 덕곡초 학남분교 폐교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총사업비 92억 중 52억을 부담하며 유치했다.
하지만, 합천군으로 이전한 이후 접근성 문제로 문화예술인들이 찾기 힘들고, 직원들도 출퇴근에 어려움을 제기하는 등 재 이전 요구가 불거져 나왔다.
여기에 경남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맞춰 경남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신설 등 재배치를 추진하면서 요구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진영 경상남도의원(합천, 국민의힘)은 지난 5월 24일 제4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합천군에 위치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 대한 재이전 시도는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합천군에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진흥원이 합천으로 이전한 이유는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며, “현재 제기되는 민원 접근성 문제와 직원 출퇴근 불편 등의 이유로 이전을 논의하는 것은 균형발전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지역 불균형을 심화시킬 우려가 크다”라고 말하였다.
또, “도심지로 이전하기보다는 현재 위치에서 문제점을 해결하고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이 필요하다”며, 합천군민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존중해 현 위치에서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