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06-04
지난 2021년 합천군이 한영교육재단과 투자이행협약(MOA)를 체결하며 한영교육재단 이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합천군이 제공하기로 한 해당 부지에 대한 정리가 되지 못하면서 현재까지 추진이 안되고 있어,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 사업은 2020년 10월에 체결한 ‘(재)한국전기직업전문학교 이전사업’ 투자양해협약(MOU)를 승계한 것으로, 당시 합천군은 2022년 12월경 ‘(재)한영교육재단 이전사업’ 완료 되면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전력공사 등에서 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받아 전기직업전문교육, 건설기계조종교육, 드론 항공전문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한해 약 8천명 정도의 직장인 교육생들이 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정작 합천군이 제공하기로 한 합천읍 서산리 인근 부지가 정리되지 못하면서 이전사업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 부지는 현재 모 업체에서 잔디를 재배하고 있고, 합천군 소유의 부지로 임대를 주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이 관계가 원만하게 정리되지 못하면서 강제집행 판결까지 받으며 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부지에 재배되고 있는 잔디에 대한 처리에 어려움이 생겨 실제 강제집행도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합천군은 지난 5월20일 관련 부서 회의를 갖고, 협약내용 중 합천군에 불리한 부분에 대한 검토·보완 작업을 진행했고, 이를 마무리하고 다시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한영재단측은 아직도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해당 부지 정리만 마무리되면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 부지에 대해서는 한영재단측에 먼저 매각을 하고 한영재단측이 강제집행을 하는 방식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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