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11-16
'참말 이 세상에선 / 하나밖에 없는 / 이름들 / 바위도 오래되면 / 깎여지는데 / 해같이 달같이만 오랠 / 이름.'
우리 고장이 낳은 아동문학가 이주홍 선생은 1963년, <해같이 달같이만>을 발표합니다. 아버지, 어머니를 해와 달에 비유하며 하나밖에 없는 이름, 오랠 이름이라고 노래한 시입니다. 나뭇잎 이리로 저리로 쌓이는 날, 그가 천년 넘게 이어지는 황강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벤치 뒤편으로는 선생의 나지막한 독백이 들리는 듯합니다.
' 하나밖에 없어야 할, 지금 내 앉은 공원의 이름이 이대로 괜찮은가...'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