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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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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에 정은정 작가가 찾아와 기후위기 시대의 밥과 농촌 이야기라는 주제로 먹거리와 얽힌 다양한 고민과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16일 한 살림합천매장과 황강문화협동조합이 공동주최한 정은정 작가 특별 강연회가 평생학습관 1층 대강당에서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인 50여명의 합천군민이 참여해 진행됐다.

농촌사회학 연구자인 정은정 작가는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 ’대한민국 치킨전‘, ’마을 8등등의 저서를 썼으며, 이날 강연에서는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저서를 중심으로 현재의 농촌과 농업, 농민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었다.

정은정 작가는 여는 말로 한해 12억마리의 닭을 소비하며 국민음식이기도 한 치킨을 소재로 이야기하며, “치킨 한 마리 먹었을 때 기울어져 있다. 기르는 사람, 잡는 사람, 치우는 사람은 바닥이고, 도드라지게 올라와 있는 입들만 있다. 적절하게 차려진 밥상을 받기 위해서는 이웃의 밥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치킨 한 마리가 온다는 것은 한 사람이 온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는 농축산물이 자신의 밥상에 오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엮여 있음을 알고 적절한 대우를 받아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있다는 취지였다.

이어, 여성농민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힘든 부분이 있는데, 여기에 농민이라는 이름까지 붙은 여성농민들은 이중질곡의 무거움 짐을 양어깨에 짊어지고 있다.”며 여성농민의 힘든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

, “도농교류가 진행되고 있지만, 점점 도시 소비자와 농촌 생산자 사이의 거리는 멀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농업지역인 합천군민들도 농업에 대한 이해가 낮다고 볼 수 있다. 합천에 있는 고등학생들이 농업에 대해 모른다고 본다. 지역사회에서 농업중심의 식생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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