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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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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5일 합천박물관 다라국의 뜰 입구에 옥전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알리는 표지석이 세워졌다.

설치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표지석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통합관리지원단에서 7개 가야고분군을 대상으로 동일 디자인으로 개발했다. 7개 가야고분군은 합천 옥전 고분군,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고령 지산동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이다.

합천군은 옥전고분군 주변 3개소에 표지석을 설치했다. 합천군의 대표 가야유적이자 세계유산인 옥전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고분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에게는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자 설치했다.

합천 옥전고분군은 교통의 요지인 황강가 언덕에 있으며 다른 가야정치체, 인근 국가들과 활발히 교류했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고분군으로,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하면서 주변의 중앙 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했던 가야 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로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임을 인정받아 2023924일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됐다.

표지석 설치에 앞서 합천군은 지난 63옥전고분군 탐방로 정비사업구간 내 유적 정밀발굴조사개토제를 진행하고 발굴조사에 들어갔다.

발굴현장은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 산 9-3번지 일원이며, 개토제(開土祭)는 발굴조사에 앞서 조사단의 안전 및 무사고를 기원하는 한편 의미 있는 조사 성과를 얻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토지신에게 제를 올리는 의례를 말한다.

이번 발굴조사는 옥전고분군 탐방로 일부 구간 내에 노후화된 탐방로 정비 전 해당 지역에 매립된 문화유산을 발굴하기 위한 작업이다. 발굴 대상지는 지난 2023년 문화재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구간이며, 면적은 1,175로 경상문화재연구원에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 지역은 옥전고분군 축조 집단의 성립기 및 발전기에 해당하는 옥전고분군 당시 최고 지배자의 무덤으로 생각되는 23호분, 28호분, 54호분 주변으로 이번 조사를 통해서도 유사한 형태의 무덤 및 유물 등을 확인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합천군은 지금까지 출토된 유물로 본다면 금공품, 갑주, 장식마구, 환두대도 등 권력을 상징하는 위세품 등이 많아서 이번 발굴조사에서도 찬란한 가야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이 발굴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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