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로 매년 신입생 모집 시기가 되면 학교마다 애를 먹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병중학교(교장 이연호)는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입학정원을 초과하여 지원함으로써 탈락의 고배를 마신 학생들이 생겨났다.

대병중학교는 2020년 9월 교육부로부터 연극 영상 특성화중학교로 지정받은 이후 이번 같이 정원을 초과하여 지원한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11월 5일 소식을 전했다.

매년 신입생 모집을 위하여 노력해 왔지만 지리적으로 비교적 도시로부터 먼 지역에 위치해 있고, 중학교 진학은 가까운 중학교에 배정받아 간다는 인식과 합천 대병지역의 취학인구 감소로 우선 지원대상 학생 수의 급감 등으로 입학 정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대병중학교는 연극영상 특성화 중학교 답게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학생활동 중심의 수업 진행과 학생자치회 활성화를 통해 학교의 발전 방안을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등 민주적인 학교 운영에 힘써 왔다.

이와함께 연극캠프, 로드체험, 영상 축제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배움중심수업, 다양한 교과방과후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노력해오고 있다.

학교측에서는 이번 모집 정원 초과에 대해 “특색있는 교육과정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2차례에 걸쳐 진행된 입학설명회에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입학으로 이어지는 좋은 결과를 가져 왔다.”고 평가했다.

줄어가는 농촌의 인구 앞에 도시의 학생들이 대병중학교를 찾아오고 있는 것은 아주 긍정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연호 교장은 “최대한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다양한 인성함양 프로그램의 적용 등으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더 좋은 행복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병중학교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