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야로면에 미숭산교직원휴양원 개원 

야로면에 위치한 미숭산 청소년수련원 자리에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추진한 교직원휴양원이 개원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11월 9일 경남교육청 종합복지관 분원 미숭산교직원휴양원 개원 행사에 박종훈 교육감, 장진영 경남도의회 의원, 이선기 합천 부군수, 조삼술 합천군의회 의장, 군의원, 합천 관내 기관장을 비롯해 합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거창교육지원청 교육장, 소속 초·중·고등학교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휴양장소인 만큼, 식전 행사로 초청한 팝페라 그룹 ‘뮤지카펠리체’의 음악공연으로 편안한 기운을 북돋워 주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미숭산교직원휴양원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신체적, 정신적 치유를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룰 수 있는 편안한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휴양원에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추가 예산을 마련해 좀 더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휴양원 자리에는 이전까지 자리했던 청소년수련원 건물도 철거되거나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었으며, 인근에 있는 가야산독서당 정글북의 경우 독서를 위한 시설과 책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비해 숙박시설외 부대시설이 거의 없어 제대로 된 이용이 되기에는 부족함이 남아 있었다.

이선기 합천 부군수는 축사에서 “합천 지역에 경남 교육 가족의 쉼터가 조성됨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라며 “휴양원 운영이 활성화되어 합천군과 경남 교육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휴양원은 지난 2021년 7월 설립 계획 수립 후 옛 합천종합야영수련원인 합천군 야로면 미숭산로 341번지 1만 2,240㎡의 터에 37여억 원을 들여 2022년 12월에 착공했다. 방갈로 15개 동, 카라반 사이트 5개, 캠핑 사이트 5개, 공동화장실 및 샤워실 1동, 관리사무실 1동 등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한편,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이날 개원 행사를 마치고, 인근 가야면에 위치한 가야산독서당 정글북을 찾아 학부모 30여 명과 함께 올해 마지막 소통과 공감의 ‘경남교육 사랑방’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1부에서 학부모와 교육감이 방갈로(bungalow)에서 그림책 읽기, 인증 사진 찍기 등 놀이 활동을 하며 시설을 체험하였다. 2부 간담회에서는 ‘책과 놀이 그리고 배움’이라는 주제로 학부모와 박종훈 교육감이 시, 노래로 서로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