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11-06
청소년부 글부문 ‘씩스틴’ 작품, 평화상에 선정
지난 9월15일부터 10월 20일까지 진행된 생명의 숲 되찾기 독서한마당에 참여한 작품들의 심사가 끝나며, 지난 11월 3일 시상식을 갖고 수상작품을 공개했다.
총 80여 작품이 참여한 이번 독서한마당 시상식은 11월 3일 합천중학교 가람관에서 열렸다.
주최한 생명의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관계자를 비롯해, 주관한 전교조합천지회, 작품을 심사한 한국작가회 경남지회, 후원한 황강신문 관계자, 수상작품 학생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은 초등부와 청소년부를 나뉘어 글과 그림부문으로 시상됐으며, 심사한 한국작가회의 경남지회 정선호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5.18광주민주화운동은 한국의 현대사에서 민주화의 과정 중 크나큰 사건이었으며 광주의 민주화운동을 탄압하고 시민들 학살을 명령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죽을 때까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합천군에는 전두환의 아호를 따서 명명한 ‘일해공원’이 있으며, 전국의 많은 국민들과 합천 군민들이 ‘생명의 숲’으로 변경을 주장하지만 명칭을 유지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금번 독서한마당 행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원의 이름을 ‘생명의 숲’으로 바꾸려 노력한다면 머지않아 뜻을 이루리라 생각되었다. 비록 시행 첫해라 여러 사정으로 응모작이 적어 아쉬움이 있었지만, 올해의 문제점을 분석, 보완하여 시행한다면 내년부터는 더 큰 의미의 행사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청소년부 글부문에 참여한 이00 학생의 「씩스틴」은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독서를 통해 알게 되었고, 더 나아가 4.19혁명, 6월 민주화운동, ‘촛불 혁명’에 대해서도 알아가며 ‘일해공원’ 명칭의 부당함을 알고 ‘생명의 숲’으로 변경해야 함을 주장한 내용으로서 ‘평화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또, 주00 학생의 「활짝 핀 안개꽃」은 ‘일해공원’ 명칭의 부당함을 알고 ‘생명의 숲’으로 변경해야 함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점을 인정해 ‘생명상’으로, 박00의 「‘망월’을 읽고」, 노00 학생의 「생명의 숲의 가치」 작품이 ‘화합상’으로 선정됐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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