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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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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7월 15일 합천 학생자치의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지는 모습(출처:합천교육지원청)

최근 학생들은 기존에 각 학교별로 있던 학생자치회를 모아 합천 전체를 포괄하는 학생자치의회를 구성하고 의장단을 선출했고, 학부모는 지난 3월 경상남도 조례 제정으로 학교별 학부모회를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며, 학교예산의 일부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되는 등 학교의 3주체인 교직원, 학생, 학부모 중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만들어가고 있다.

합천교육지원청은 지난 6월 말 학부모회 설치와 운영, 지원에 관해 각 학교별 학부모회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고, 지난 715일 합천도서관에서 각 학교별 학생회 대표들이 참여해 합천군 학생자치의회 대표인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진행했다.

학생자치의회 의장단 선거에는 남정초 학생과 삼가고 학생이 의장선거에 출마했고, 삼가고 3학년 강승현 학생이 의장에, 남정초 6학년 유원탁 학생이 부의장이 됐다.

의장이 된 강승현 학생은 선거에 나서며 학교 연합 공모전 개최, 학교 학생들간의 소통 활성화, 고등학교 간 교환학생 사업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합천 대표로 이후 경상남도 자치의회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학생자치회나 학부모회는 기존에 있던 조직이었지만, 실제로 학교운영에 대한 참여정도는 학교별로 천차만별이었다.

학생자치회의 경우에는 대부분 학교마다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지만, 학교 운영에 실질적인 참여권이 있는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 주요 결정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하지는 못하고 참여정도에 그치고 있다.

학부모회의 경우에도 합천군내에 있는 학교들 중 4~5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조직되어 있지만, 참여율도 높지 않고, 학교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결정구조인 학교운영위원회에 학부모가 참여하고 있기도 해 활용에 대해 고민되지 못해 왔다.

경남도교육청이 학생자치조례 제정과 학부모회 운영과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내면서, 공식적인 지원에 나서기는 했지만, 기존의 운영을 넘어서는 대안이 뒤따르지 못할 경우 쉽지는 않은 영역으로 보인다.

학생도 학교운영위원회에 참관은 할 수 있지만, 실제 결정과정에는 참여할 수 없었으며, 학부모회는 학교운영에 대한 관심이 낮아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 운영의 한 주체라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인식을 같이하지만, 그 권한과 역할에 대해서는 다양하기도 해 이를 모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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