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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 이제부터
이제부터 자동차 공장 사장이 자동차값을 정하는데컴퓨터 공장 사장이 컴퓨터값을 정하는데 농부인 내가 심고 가꾼 농작물을내가 값을 정하지 못하다니!이제부터 내가 값을 정해야겠다 정규직과 집 있는 사람한테는조금 더 받고비정규직과 집 없는 사람한테는 조금 덜 받아야겠다 올해도 300평 남짓 되는 산밭에 감자를 심었어요. 한해도 거르지 않고 감자를 심는 까닭은 첫 번째, 제가 감자를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 공부
공부(2023.6.16.) 혼자 노는 것도 공부지만여럿이 어울려 노는 게 더 큰 공부다. 말하는 것도 공부지만남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게 더 큰 공부다. 사람을 좋아하는 것도 공부지만좋아하는 사람을 배려하는 게 더 큰 공부다. 땀 흘려 일하는 것도 공부지만일하면서 기쁨을 느끼는 게 더 큰 공부다. 좋은 책을 읽는 것도 공부지만올바르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게 더 큰 공부다. 이 세상에서…
[문화탐방] 합천 운구서당에서 경남 3총사를 만나다 -(3)
만은 홍재가 운구대에 은거할 때는 운구서당이 없었다. 서당은 한참 뒤에 생겼다. 영조시대 1773년, 인근에 있는 장단(長湍)마을에 있던 운구서원을 전교(傳敎) 받아 운영하다가 1786년에 운구대 옆으로 옮겨 세 분을 모두 봉향했다. 1868년 대원군 서원철폐령으로 허물어졌는데 100여 년이 지난 1964년 운구서당으로 재건되었다가 건물이 너무 낡아서 유지관리가 힘들어 홍씨 문중에서 2000년에 다시 지었으며 이때 유허비도 개견(改堅)하였다. 현재 서당은 풍산(豊山) 홍씨(洪氏) 제실로…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 농담
농담(2023.6.16.) 축구 선수는 축구공에 야구 선수는 야구공에 멋들어지게 사인을 하잖아요 작가는 책에 사인을 하고요 농부는 어디에 사인을 할까요? 감자? 고구마? 만일 여러분 몸을 열두 개로 나눌 수 있다면 어디로 보내고 싶나요? 하나는 학교에, 하나는 학원에, 하나는 엄마가 원하는 곳에, 하나는 내 마음대로, 하나는……. 농부들은 바쁜 농사철만 되면 몸이 열두 …
[문화탐방] 합천 운구서당에서 경남 3총사를 만나다 -(2)
친구인 금은은 1394년(태조 3) 태조 이성계가 한양의 낙성식에서 거문고를 타줄 것(彈琴)을 청했으나 “전왕(前王)의 연석에서도 탄금을 고사했는데 지금 왕의 청을 받아들이면 무슨 면목으로 선왕을 지하에서 뵙겠습니까.”라고 거절했고, 1399년(정종 1) 정종이 손수 쓴 편지인 수찰(手札)을 내려 태조의 초상화(御眞)를 그려달라고 한 것도 “공민왕의 어진 요청에도 불응했다.”는 이유로 거절해 옥에 갇혔다. 태조가 이 사실을 알고 석방하라고 하여 풀려난 후 군북면 원북리에 은거했다. 금은…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 마을 회관 텔레비전 앞에서
마을 회관 텔레비전 앞에서 개 목욕시키는 걸 보고 하이고 개 발톱 깎아 주는 걸 보고 하이고 개 목도리 해 주는 걸 보고 하이고 개 안고 다니는 걸 보고 하이고 개 병원에 데리고 다니는 걸 보고 하이고 끼니때마다 개밥 주는 걸 보고 하이고 늙은 부모는 요양원에 내팽개치고 우짜모 좋노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선진국이 되기까지 누가 애를 많이 썼을까요? 힘들고 돈벌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때가 되면 땅을 갈아 씨를 뿌리고, 아무리 오랫동안 일을 해도 경력수당도…
[문화탐방] 합천 운구서당에서 경남 3총사를 만나다 -(1)
합천호 관광지에서 가회, 신등 쪽으로 가다가 황매산 만남의 광장에서 우회전 하자마자 오른쪽 좁은 길로 내려가면 두심마을이다. 창녕에서 한 시간 거리이다. 경로당을 지나 마을 뒤에서 산으로 조금 올라가면 왼쪽에 운구대, 오른쪽에 운구서당이 있다. 주소지는 가회면 두심1길 51-50이다. 이곳에 영남의 3은(三隱)이라 부르는 만은(晩隱) 홍재(洪載), 모은(慕隱) 이오(李午), 금은(琴隱) 조열(趙悅)의 비가 있다. 이 글에서 3은이 아니라 3총사라고 표현하니 630여 년을 건너뛰어 훨씬 …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 손님
손님 나도 모르게 불쑥불쑥 찾아와 나를 흔들고 가는 쓸쓸함과 걱정 따위에탐욕과 편견 따위에 마음을 빼앗겨 절망하거나 질질 끌려 다니지 말아야지 지나가는 바람처럼 잠시, 아주 잠시 나를 찾아온 손님이라 잘 어르고 달래서 고이 보내야지 한세상 살아가다 보면 온갖 일이 다 일어나지요. 사람 사는 세상에는 어디로 가나 기쁘고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게 아니잖아요. 슬프고 괴로운 일도 자주 일어나지요. 그 가운데 자연재해처럼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일도 있어요. 그러…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길
길 공부를 잘 해야가난한 사람들을더 많이 도울 수 있다는 선생님 말씀과 공부를 잘 못해도가난한 사람들과 함께정직하게 사는 것이 좋다는 아버지 말씀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두 가지 다 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시집 《윗몸일으키기》를 읽은 어느 학생이 제게 말했어요. “우리 어머니는 공부를 잘 해야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해요. 그런데 우리 선생님은 가난한 사람들과 어울려 기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소중하다…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내가 가장 착해질 때
내가 가장 착해질 때 이랑을 만들고 흙을 만지며 씨를 뿌릴 때 나는 저절로 착해진다. 여태 살아오면서 스스로 착해진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농사일을 하고부터 머리가 맑아지고 온몸이 개운해지면서 착해진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어요. 왜 착해진다는 생각이 들었을까요? 만일 남이 시켜서 농사일을 했더라면 무척 힘들었을지 몰라요. 그리고 <내가 가장 착해질 때>…
[역사문화탐방] 영의정 정인홍과 합천군민의 애환 3편
지역의 분위기는 여전히 살벌했다. 문무자(文無子) 이옥(李鈺, 1760~1813)이 1799년에 쓴 『봉성문여(鳳城文餘)』라는 책에 실린 「鄭仁弘像」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가야면 사촌리 427의 내암 생가터에 자그마한 띠집(茅屋)이 있었는데 그 안에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이 집을 음사(淫祠)라 하면서 100여 년 동안이나 두려워하였다. 어느 날 합천군수가 이곳을 지나다가 이런 이야기를 듣고 “죽은 역적이 무슨 사당인가?”라면서 불을 지르도록 명령했다. …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여럿이 함께
여럿이 함께 들꽃도 함께 피어야 아름답고새들도 함께 날아야 멀리 날 수 있지사람도 함께해야 모든 일이 잘 풀려혼자 끙끙 앓고 있으면 앞이 보이지 않아어떤 일을 하다 앞이 보이지 않으면여럿이 둥글게 앉아 보는 거야둥글게 앉아 서로 생각을 나누다 보면 큰 고민거리도 작아질 테니까세상 보는 눈이 깊어질 테니까해야 할 일을 스스로 찾을 수 있을 테니까 누구나 기죽지 않고 살 수 있을 테니까 어떤 일을 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가슴이 답답하지요. 하는 일마다 …
자녀들과 함께 읽는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 손금을 보면서
손금을 보면서 어머니, 손금은왜 이리 어지럽게여러 갈래로 나 있는 걸까요? 사람이 사는 길도여러 길이 있다는 것을보여 주기 위해서지. 어머니 말씀 듣고손금을 자세히 보니진짜 길이 많습니다. 넒은 길과 좁은 길이 있고죽 뻗은 길과 굽은 길이 있고사이사이 샛길도 있습니다. 학교에 강연을 가면 묻고 대답하는(질의응답) 시간에 학생들이 제게 이런 부탁을 가끔 해요. “선생님, 여태 쓴 시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시 한 편 읽어 줄…
[역사문화탐방] 영의정 정인홍과 합천군민의 애환 2편
합천에서 압송된 지 5일만인 1623년 4월 3일이었다. 저잣거리에서 시체를 사방에 옮겨가며 내걸어 뭇사람들에게 경고의 뜻을 알리는 형벌인 정형(正刑)이었다. 다행히 후손들은 연좌되지 않고 살아남았다. 내암의 시신은 동계(桐溪) 정온이 운구하여 합천군 가야면 야천리 산 77번지의 상각사촌(上各寺村) 선영에 묻었다. 광해군 때 제주에 유배되었던 정온은 인조반정 후 풀려나서 대간에 임명되었는데 자신이 정인홍의 제자라면서 사직소를 올려 구명운동을 하였고 처형된 뒤에는 모두들 공연한 오해를 받…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못난이 철학 1
못난이 철학 1 도둑이나 사기꾼보다수 천 수 만 배 더 나쁜 게 있다면 가난한 이들과 땀 흘려 일하고정직하게 살라 가르치지 않고 공부 열심히 해서 편안하게 살라고가르치는 것이다, 아이들한테 돈 많고 유명한 사람을 알고 지내는 것이 마치 큰 재산이나 자랑거리처럼 떠벌리는 어른이 참 많아요.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있듯이, 그런 어른들 둘레에는 그렇고 그런 어른들이 널려 있을 거예요. 큰 도시에는 길 건너 가난한 아파트에 사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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