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5-01-03
12월 23일(화) 국회도서관 대강당, 안전하고 깨끗한 십승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대표 브랜드로 개발한 ‘한국 천하명당의 열군데 곳간 십승지’ 브랜드 선포식에 합천군도 함께 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와 사업을 추진하는 합천군, 영주시, 공주시, 영월군, 무주군, 부안군, 상주시, 예천군, 봉화군 등 5개 도의 9개 시·군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읍·면장, 주민대표와 자문위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천하명당 십승지 사업’은 대통령 직속기관인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13년도 지역행복생활권 협력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정감록에 나오는 1승지인 경북 영주시를 주관기관으로 충남 공주시, 강원도 영월군, 전북 무주군, 전북 부안군, 경북 상주시, 경북 예천군, 경북 봉화군, 경남 합천군이 공동 추진기관으로 참여했다. 2015년 12월까지 1단계 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송하비결》, 《격암유록》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예언서의 하나인 《정감록》에는 전쟁이 일어나도 굶주림과 재앙 없이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는 10곳이 ‘십승지’로 기록되어 있다. 이곳은 현대에도 안전지역을 넘어 지리적으로 가장 완벽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 입지지역이며 풍수지리에서도 잘 보존된 청정지역이다. 《정감록》에 기록된 십승지 가운데 9곳의 시·군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한국천하명당 십승지 사업’은 지역 활성화를 위해 십승지 관련 9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연계해 지역농산물 공동개발사업과 문화관광사업 발굴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십승지’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에 대한 공동 브랜드와 공동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하는 친환경 농산물 공동 마케팅사업과 ‘십승지’ 마을을 탐방할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서로 연계하는 역사관광(History Tour)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성과로 ‘십승지 꾸러미 상품’과 공동 브랜드를 출범하게 되었다.
‘십승지 사업’은 5개 도의 9개 시·군의 연계 사업으로 지금까지 지역성을 벗어나지 못한 연계사업과 달리 온 나라 사업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특히 이 사업은 각 지역의 읍·면장과 주민대표가 먼저 ‘십승지 읍면장 협의회’라는 조직을 꾸려 사업의 모태가 되었으며 지역주민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뜻을 지닌다. ‘십승지 읍면장 협의회’가 2011년 6월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결성되는 등 십승지 지역끼리 유대강화와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가 존재했지만 이번 정부 사업 선정으로 시·군 단위로 범위를 넓혀 사업을 구체화했다.
합천군은 “‘십승지 사업’은 서로 다른 지역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어서 연계사업으로 최적의 아이템이며, 통합에서도 각 지역의 다양성이 있는 사업이며 한국 전통 사상에서 나온 사업”이라고 밝혔다.
합천군은 “‘십승지 사업’은 누구나 난을 피해 십승지에 들어와 살 수 있다는 포용의 뜻을 품고 있어서 지역 대립과 갈등을 줄이는데 꼭 필요하며, 나아가 국민 화합의 큰 뜻도 지닌다. 경쟁적이고 소모적인 지역 축제 유치, 지역 이기주의 팽배 등 자치단체 사이의 불통과 비협조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문제가 드러나는 현실에서 5개 도 9개 시·군의 관과 민이 모두 참여해 서로 화합하고 공동의 사업을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지역행복생활권 협력사업의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정리 :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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