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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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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번째 인터뷰이는 쌍책면 외촌마을 윤일섭 이장이다. 외촌은 쌍책면 소재지로 남쪽으로 흐르는 황강변에 있으며, 성산리에 속한다. 옛날 가야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문화 유적지가 많은 곳으로 지명에 대한 두 가지 설이 있다. 지형이 누애의 잠자는 형태 같다고 해 누애잠(蠶)자와 잠잘미(尾)자를 써서 잠미라 불리었고, 또 하나는 옛날에 성이 있었다고 해서 잿 성(城)자에 뫼 산(山)잘로 성산이라 불렀다. 이조시대에는 초계군 초계면에 속했고 문화 류씨가 610년 전에 시거했고 현재 합천박물관이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1월 27일(화), 자택에서 윤일섭 이장을 만났다. 아래는 그와 나눈 얘기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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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제값 받는 한 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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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소개해달라.
쌍책면 덕봉마을에서 나고 외촌에서 산지는 40년이 넘었다. 68살이다. 젊어서 대구에서 16년 살았다. 대구에서는 딱히 따로 배운 기술도 없어서 건축 일을 했다. 어머니 돌아가신지 40년이 넘어 아버지 혼자 계시니 고향으로 돌아왔다. 농사 짓고 대구에서 하던 건축업도 이어서 하며 살았다. 건축업은 한창 할 때는 지역 공사 80%는 했다. 지금은 나이도 있고 해서 건축업은 많이 줄었고. 아버지, 아내와 살았는데 아버지가 며칠 전에 향년 95세로 돌아가셨다. 아들 둘은 외지에 나가 산다. 

 

▶ 이장 경력은 얼마나 되는가?
2년차다. 

 

▶ 외촌마을 현황은?
110여 가구에 250여명이 산다. 남녀비율은 여자가 조금 더 많다. 유치원생이 있고 최고령자로 90대 중반 어르신이 있다.

 

▶ 외촌마을 현안은?
우리 마을에서 특수작물농사를 많이 짓는다. 딸기, 수박, 양상추 등. 젊은 사람들이 특수작물농사를 하는데, 이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이 제값을 받았으면 한다. 

 

▶ 이장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나 어려운 점이 있다면?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 마을이 커서 방송용스피커를 새로 달기도 했는데, 방송을 해도 주민들이 잘 알아듣지 못해서 따로 전화로 한번 더 알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주민들이 다른 점은 협조를 잘해준다. 우리 마을도 외지에서 온 주민이 많다. 다른 곳보다 땅값이 비싸고. 

 

▶ 조합장 선거 시즌이 됐다. 지역 분위기는 어떤가?
아직 조용하다. 농협이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에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 누가 조합장이 되든 그런 농협이 되는데 노력하길 바란다. 

 

▶ 여가에는 무엇을 하는가?
그라운드골프한다. 나무보일러 쓰니까 취미 삼아 산으로 나무 하러 다니고. 

 

▶ 설이 다가온다. 설은 어떻게 보내는가?
내가 맏이라 가족이 내 집으로 모인다. 5남매, 손주들까지 다 모여 잔치하듯 보낸다. 

 

▶ 마을주민이나 지역민들에게 바라는 일이나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주민끼리 더 화합하면 좋겠다. 누가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감싸주고 잘하는 일이 있으면 알려주면 좋겠다. 살다보면 잘하는 일은 표가 안난다. 우리 동네, 양반동네다. 싸우는 사람 보면, 우리 주민 아니다. 다른 데서 온 사람이 싸운다. 나쁜 일이나 좋은 일이나 서로 의논하고, 지금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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