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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8-18

대야문화제 예산 중 군민체육대회 예산이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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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회 대야문화제 중 마지막 날 열린 군민의 날, 군민체육대회 합천군

 

올해로 31회째인 대야문화제가 9월 마지막 주 추석연휴 기간으로 개최 일정을 107()부터 10()까지 4일 동안 하기로 결정됐다.

대야문화제전위원회(아래부터는 제전위’)811()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한 임시총회에서 개최일정과 필요한 예산안에 대해 확정했다.

올해 제전위 전체예산규모는 총 488백만원으로 군 지원금 48천만원, 체육문예진흥기금 8백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산안은 전체예산 중 행사비로 총 386백여만원을 잡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읍·면 지원금이 2635십만원으로 68%.

31회 대야문화제에는 제26회 군민의 날34회 군민체육대회 행사도 포함되어 있는데, 전체예산 중 군민체육대회 행사에 읍·면의 참가 지원을 위해 1·면당 155십만원씩 총 2635십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예산은 읍면체육회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대야문화제 행사에 쓰이는 예산은 225백여만원으로 대야문화제 행사비용이 오히려 더 적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대야문화제의 성격에 맞는 프로그램 진행예산은 전시공연비 282십여만원, 요리경연대회 1천만원 밖에 없다.

문화제보다는 군민의 날과 군민체육대회에 대한 치중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면으로 지원되는 예산은 대야문화제 기간 중 각종 행사에 읍·면민들의 참여를 지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군민의 날군민체육대회 행사 준비에 쓰고 있다.

합천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주관하는 2015 합천군 주민서비스박람회는 대야문화제 기간 중 109() 군민체육공원 잔디광장에서 할 예정이다. 복지협의체는 주민서비스 홍보 및 체험부스 운영을 위해 관련단체의 참여신청을 819일까지 받으며 준비에 들어갔다.

대야문화제 행사가 거듭될수록 지역의 고령화로 인한 군민들의 참여가 쉽지 않아 군민체육대회는 종목을 줄이자는 의견이 나오며 행사에 대한 군민의 부담호소가 나오고 있다. 제전위와 합천군도 군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최시기를 지난해 9월 말로 당겨 개최하며 농번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했지만, 올해는 한가위 휴가 9월 말에 있어 농번기가 시작되는 시기와 맞물려 군민의 참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합천군이 문화소외지역으로 도농간 문화격차해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대야문화제라는 이름에 걸맞는 문화 관련 행사는 여전히 풍성해지지 못하고 예산 비중에 있어서도 군민의 날과 군민체육대회 관련 예산이 더 많은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 배기남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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