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5-09-22
(합천호농협 유통센터)밤 수출을 위해 선별과정을 거친 생밤이 화물차 컨테이너로 옮겨지고 있다. ⓒ배기남
9월 1일부터 합천군 관내 밤 수매가 시작되면서 밤 농가들의 밤 출하가 이어지면서 어려운 소비처 확보를 위해 밤 수출이 한 몫하고 있다.
합천관내에서는 새남부농협과 합천호농협, 합천농협이 밤 수매를 하고 있다. 올해 작황은 밤이 많이 열리기는 했지만, 평균 크기가 작은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수매가격이 올라가기는 했지만, 농가소득으로 바로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새남부농협과 합천호농협은 각각 100톤, 400톤 씩 총 500톤을 수출업체인 (주)에버굿을 통해 수출하기로 계약하고, 지난 9월 18일 합천호농협 유통센터에서 ‘2015년산 합천밤 수출 발대식’을 하고 수출물량 500톤 중 1차분 43톤을 중국으로 선적했다. 소비부진에 따라 밤 가격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합천군 관내에서는 밤 가공산업 조차 없어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다.
이번에 수출되는 밤은 (주)에버굿이 중국에 있는 자회사인 정한식품으로 생밤을 가져가 껍질을 깐 후 일본으로 다시 수출 될 것이라고 한다.
발대식에 참석한 에버굿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깐 밤으로 수출하지 않고 중국으로 가져가 가공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비싼 인건비에 따른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농협경남지역부본부장, 농협합천군지부장, 합천호농협 조합장, ㈜합천유통대표 ㈜에버굿이사, 합천군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천 밤 해외 수출을 축하했다.
합천군은 “소비부진 등으로 밤 가격이 하락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밤 수출을 통한 수급조절로 내수불안을 해소하고 밤 생산 농가의 소득안정에 기여했다. 앞으로 밤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덕봉 합천호농협 조합장은 “올해 1,000톤 정도 자체 수매할 계획이며, 이번 400톤 수출 외에도 추가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 농협 밤 수매가 (출처:새남부농협)
특상품 | 대 | 중 | 소 |
2,300원 | 1,500원 | 900원 | 400원 |
- 배기남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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