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1-05
개당 1,000원...순한 맛이라지만 “약간 매운 맛”
합천군이 지난해 농정개혁 원년을 선포하며 그 일환으로 5대 주력작물 중 하나인 양파의 소비촉진 및 합천군 양파 주산지 이미지 재고를 위해 추진해 왔던 ‘양파라면’이 드디어 출시되며 소비자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양파라면은 지난해 11월 모든 개발작업을 완료하고, 생산업체를 선정을 거쳐 2015년 12월 생산에 들어가 1차로 총 10만개 중 5만개가 완제품으로 생산됐다.
양파라면의 유통과 판매를 맡고 있는 합천유통은 2015년 12월 28일부터 판매에 들어가며 자체 직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인터넷 쇼핑몰 ‘해와인’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개당 1,000원으로 확정됐으며, 시판 초기인 만큼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판매보다는 홍보 쪽으로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파라면의 맛은 당초 순한 맛과 매운 맛 중 순한 맛으로 결정됐지만, 순한 맛이라고 하기에는 매운 맛을 느낄 수 있어 시중의 순한 맛 라면보다는 매운 맛이 느껴진다.
합천유통은 “1차 생산량 중 5만개만 들어온 상태이며, 1월 초순 중으로 나머지 5만개도 들어와 총 10만개로 홍보 및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지역의 각 기관과 단체에 홍보 및 시식 행사는 물론, 군민들도 편리하게 살 수 있도록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양파라면 온라인 판매를 시작으로 현재 유명무실했던 인터넷 쇼핑몰 ‘해와인’을 활성화 시켜가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며, 우선 회원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파라면의 가격이 개당 1,000원으로, 시중 라면가격에 비해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대량생산을 통해 단가가 낮은 시중라면에 비해서는 비쌀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양파라면이라는 특성을 얼마나 인정 받을 수 있을지 또,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합천군이 양파 주산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가격이 폭락과 폭등을 보이는 등 농가들의 소득 불안정에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양파라면 같은 가공식품 개발은 양파의 안정적 소비 및 소득안정에 기여할 수 있어 향후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를 낳고 있다. 양파라면이 시중에 모습을 드러내 합천군민 및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세심하게 지켜봐야겠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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