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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5-12-01

​- 1편에서 이어집니다.

향우들의 귀향도 인구유입의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향우들, 명절이면 고향에 와서 모임도 하고 동네 행사 있으면 와서 찬조도 하고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한번 나간 고향, 다시 돌아올 생각은 없다는 분위기다. 단순히 고향이니 할 뿐, 남다른 애향심, 거의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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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은 스스로 균형발전소외지라고 한다.

동부권은 농경지 중심지라 북부나 남부에 비해 발전을 위한 투자를 보면 제외된 곳이다. 합천군이 관광지 개발을 중심으로 많은 예산을 쓰고 있으니 실제 예산투입을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6차 산업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으니까. 적중농공단지도 지역민을 상시고용하거나 농한기 일자리마저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업체들 배만 불려주지 지역민에게는 실패작이다. 농경지 중심의 지역민이 고령화되고, 현재 지역발전을 고민하는 이들이 자기 자리에 연연하고 있는 틀을 재탕삼탕할 뿐 진정으로 지역의 앞날을 위해 묘안을 내지 못하고 있다. 안타깝다.

 

임기에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마을회관 마을 안으로 옮기기가 빨리 안되면 마을안길에 주차장부터 만들고, 운동시설을 만들고 싶다.

 

올 한 해 농사, 사업 평가와 내년 전망을 한다면?

양은 줄었지만 단가가 높아 손해는 없었다. 조금 남는 한 해였다. 앞으로 2~3년만 이 기조로 간다면 농민들은 살기 편하겠다고 본다. 사업 4년차로 성장세이나 새로 뛰어드는 경쟁업체가 있는데 그들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공정한 거래를 하지 않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농민들이 잘 살아야 우리 사업도 잘된다는 점에서, 앞날은 불안하지만 고품질로 승부를 거는 풍토가 정착되기 바란다. 그러기 위해 SNS로 내 나름의 농사정보를 고객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SNS는 어떻게 활용하게 됐는가?

지난해에 농업기술센터에서 마련한 SNS활용교육을 15주 받고 블로그 만들고 페이스북 가입하고 카카오스토리도 하게 됐다. 농협에서 일한 경험도 있으니 아무래도 어렵지 않게 배운 셈이다. 해보니, 세상 돌아가는 흐름을 또 다른 방식으로 알게 되어, 즐겁게 이용한다. 공중파방송으로 못보는 세상사를 볼 수 있고, 내 마음에 맞는 글 보면 의사표현도 하고, 내가 아는 농사정보도 나누고 내가 모르는 정보는 받아온다. 스마트폰도 열심히 쓰는데 게임은 안한다. 다행히, 타고 나기를, 게임에 둔하다. 내가 지은 농산물인 양파를 SNS로 직거래를 해봤는데, 앞으로 좀 더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

 

지역에서 하는 사회단체활동이 있는가?

동부배드민턴동호회, 봉사단체 송죽회 활동을 하고 있고 좀 더 나이 들면 동부라이온스클럽에 들어갈 생각도 있다. 대평군물단도 만들어지면 해보고 싶은데, 음감이 많이 떨어져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여가에는 무엇을 하는가?

새로 개봉하는 영화는 대구, 진주로 아내, 딸과 같이 가서 본다. 합천군에 <작은영화관>이 생기면 이제 합천읍으로 가서 개봉작을 볼 생각이다. <작은영화관> 이름 공모에도 두 개 낼 생각이다. 아주 멋진 이름이 있다. 내가 낸 이름이 될 듯 하다. 당선되어 영화표 받으면 두 장 나눠주겠다. 추찬식 초계면 면장이 면장으로 오면서 초계면의 새로운 슬로건을 공모했는데, 거기도 공모했다. 거기도 당선되면 상품권이 나온다더라. 꼭 내 슬로건이 당선되면 좋겠다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얘기나 바람이 있다면?

큰 정치를 하려면, 서민들, 가장 낮은 곳에 있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인기 위주로 가면 안된다. 예비 후보 때 마음을 당선되어 임기 끝날 때까지 지녀야 하는데, 당선 전엔 우리가 갑, 당선되면 당선자가 갑이 되는 모습을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놔두고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면서, ·출신지역을 떠나 큰 정치를 해주기 바란다. 한 마디로, 당선되고 쌩 까기 없기!

 

지역언론에 대한 평소 생각이나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아들이 초등학생 때, ‘신문은 아침에 오고 신문지는 저녁에 온다고 하더라. 있었던 일을 써내는 것은 신문지’, 발로 뛰고 읽을꺼리 있는 것은 신문이라는 얘기였다. <황강신문>이라면 <황강신문>만의 고유한 점이 있고 1면을 봤을 때 가슴에 와 닿는 기사가 있어야 한다. 합천의 신문지’ 1호는 <합천군보>. 지자체의 치적만 있는 신문지라는 점에서. 군정이든 뭐든 비판과 비평을 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정곡을 찌르는 기사가 있는 신문이 있어야 한다. 지나간 이야기,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는 과감하게 줄이고, 군의 현안은 집중심층기사를 써주기 바란다. <황강신문>의 농축산물가격정보, 유류정보, 이장열전은 참신하다. 처가가 청양군이라 두 달에 한번 가게 되면 청양군의 지역언론을 보는데, 16면에 지역민의 결혼·부고 같은 일상까지 볼 수 있는 아주 풍성한 기사로 구성되어 있더라. 팔순을 넘긴 내 아버지는 지금도 <농민신문>의 열성 팬이다. 농민이 많은 지역이니 농업 관련 정책, 정보도 충실하게 실어주면 좋겠다. 농민들, 신문에 실리는 농업 관련 정보, 변화하는 정책이 실려도 잘 모른다. 홍준표 도지사의 주민소환 관련 사안도, 필요하다면 꾸준히 그 움직임을 지역민에게 알려줘야 한다. 한 예로,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 서명지를 받는 사람이 수임인이 뭔지도 모르고 하고 있더라. 지역언론이 그런 지역민의 입장을 배려하고 길잡이를 해주면 좋겠다

 

12월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음, 생각이 있다면?

올해는 다사다난했다. 이 나이에도 더 배우고 싶고 내년에는 더 배우고 더 건강하고 농민들 농산물 시세가 좋아 농민이 밝게 웃는 얼굴로 살면 좋겠다.

 

-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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