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7-12
“농민이 앞장 서 식량주권·농민생존권 지키자!”
7월 8일(금), 양산시 금산근린공원에서 <2016년 부산경남농민가족 한마당>이 열렸다. 합천군농민회(회장 이영목) 소속 농민들 등 부산경남지역 농민, 농민 가족이 모여 고단한 농사를 잠시 접어놓고 함께 어울려 놀며 친목을 다졌다.
김군석 전국농민회총연맹(아래부터는 ‘전농’) 부산경남연맹 의장은 “백남기 농민, 민중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집회하다가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져 8개월째 생사를 헤매고 있다. 농민생존권, 우리가 지키자. 이렇게 모인 모습을 보니 참 좋다. 오늘 의기투합해서 농사도 잘 짓고 생존권도 지키자.”라고 했다.
이성봉 양산시농민회 회장은 “양산에 온 부산·경남 농민들, 환영한다. 서로에게 힘이 되자.”라고 했고 김영호 전농 의장은 “대기업 농업 진출 시도, 안될 일이다. 언제까지 농민이 나라경제를 위해 양보해야 하는가. 더는 안된다, 바꿔야 한다. 농민주머니에 돈이 있어야 경제도 산다. 농업 망치려는 재벌, 해체하라. 농민이 앞장 서서 식량주권 지키자!”라고 했고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 본부장은 “농사 지으면 지을수록 빚이 는다니 안타깝다. 도시로 나간 농민의 자식들, 직장에서 고용불안에 시달린다. 농민·노동자의 생존권, 정부와 정치꾼들은 외면하고 있다. 민중이 다시 뭉쳐 싸워야 한다. 우리가 제대로 된 나라 만들자.”라고 했으며 김미영 전국여성농민단체연합 경남연합 회장은 “경남 농민이 앞서서 싸우자”라고 했으며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상임대표도 “어제 서울 종로 ‘경찰폭력규탄의 날’ 집회장에서 집회참가자가 300명이 안된다고 거리행진을 막고 연행한 일, 분노한다. 민중투쟁에 경남이 앞서 싸우자”라고 했다.
농민들은 “백남기 농민에 대한 국가폭력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청문회 하라, 미국쌀 사주고 우리쌀 죽이는 밥쌀 수입 중단하라, 관치농협·돈벌이농협으로 변질시키는 정부 농협법 개정안 거두어들이라,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최저가격보장조례 제정으로 농민생존권 보장하라, 우리혼·우리쌀 유전자 조작 당장 중단하라, 부산·경남농민이 앞장 서서 식량주권·농민생존권 지키자”라고 결의했다.
이날 농민, 농민 가족은 각 지역에서 마련한 음식을 나눠먹으며 족구, 전략줄다리기, 노래자랑, OX퀴즈 등을 공동체놀이와 팥빙수 나눔, 휴대폰 줄 만들기, 지역특산물 시식·판매, 국산·수입 농산물 비교 등 체험과 전시, 경품추첨도 즐겼다. 합천군농민회 회원과 가족 40여명, 지난 7월 합천군농민회 소속 회원들 농가에 일손 돕기 하러 왔던 부산지역 대학생 10여명도 자원봉사자로 함께 했다. 내년 부경농민한마당은 진주시에서 맡는다.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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