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7-05
- 8월 중순 정식운영 예정, 재난 발생 때 휴대폰으로 센터와 연결 가능
합천군CCTV통합관제센터가 7월 1일부터 관제요원들에게 운영에 필요한 교육을 하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배기남
합천군청이 추진한 합천군CCTV통합관제센터가 운영용역업체를 선정하고 6월 29일 관제요원 면접을 통한 선발을 마무리하면서 7월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관제요원으로 총 16명을 선발하고 4명 4개조를 3교대로 운영하며 24시간 관제에 들어갔고, 시범운영 기간 동안 관제요원들에 대한 교육이 함께 이뤄지며 정식운영을 준비할 예정이다.
하지만, 관리 감독할 합천군청의 담당 공무원은 현재 2명으로 모든 장비 및 시스템 운영을 해나가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7시까지 출근하고 22시가 되어서야 퇴근하는 등 관제요원 관리 및 필요한 전문능력 익히는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합천경찰서의 경찰인력 파견도 시범운영과 동시에 투입되지 못하고 7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은 합천군청 담당 공무원 2명이서 도맡아야 하는 처지다. 현재까지 시범운영을 하는 과정에서는 시스템 오류는 없으며, 용역업체 담당직원이 함께 관제요원들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며 관제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센터가 도입해 운영 중인 시스템은 외국산으로 국내산에 비해 유지보수 문제 발생 시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다른 시스템들과 달리 CCTV가 없는 지역의 경우에도 등록된 휴대폰을 통해 센터에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재난이나 사건 발생 시 현장의 상황을 센터를 통해서도 즉각 확인해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총 400여대의 관내 CCTV를 연결해 놓고 있는데, 이 중 저화질의 CCTV에 대해서는 합천군청이 올해 대부분 고화질 장비로 교체하고, 내년까지는 모든 장비를 고화질로 완료해 관제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하지만,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장비는 합천교육청의 예산확보가 필요해 다소 늦어질 수 있다.
관제센터를 관리감독하고 있는 합천군의 담당자는 “시범운영에는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8월 중순경쯤에 정식 운영을 시작하는 개관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센터 개소가 지역에 알려지면서 지역 내에서는 자기 집 앞이나 마을에 CCTV를 설치할 수 있는지 등의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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