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1-19
1월 14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율곡면에서 황강하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했다. Ⓒ배기남
합천군청이 황강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하천인 황강에 대한 개발을 위해서는 하천기본계획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부산지방국도관리청이 황강 하류권역 하천기본계획을 세우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며 계획수립을 하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난 1월 13일 쌍책면과 율곡면에서 주민설명회를 하며 황강 하류권역 하천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하천기본계획(안)에는 현재 합천군이 황강변을 활용한 개발계획도 대부분 포함되어 있는데, 주요 사업내용은 제방보강, 고수부지 정비, 수목정비, 저수로 물길 조성, 하천환경정비, 보와 자전거도로 등 시설물 설치 등이 포함되어 있다.
1월 14일 율곡면사무소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는 주민들에게 영향을 많이 미치는 제방보강에 대해 이의가 많이 제기됐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제방보강사업을 통해 현 하천부지로 선정되어 있어 농사 외에 다른 재산권 행사가 불가능한 지역을 제방보강과 함께 하천부지에서 제외할 계획이어서 이 사업이 진행될 경우 해당 사업지구 하천부지에 대해 소유주들의 재산권 행사도 가능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았다.
제방건설에 따른 피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었는데, 특히 계획되어 있는 율곡면 기리지구 제방보강에 대해 반대하는 주민들의 입장들도 나왔다. 설명에 나선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제방공사와 관련해서는 이후 다시 협의할 수 있으며, 우선은 제방건설 계획을 통해 해당 하천부지를 하천부지에서 제외시키고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합천군이 황강변 개발을 위해 신소양지구, 정양지구, 합천지구, 용지지구에 대한 하천환경정비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합천군청은 현재 신소양지구에 자전거 도로와 야구장을 조성했고, 용지지구에는 각종 체육시설 및 경비행장 시설이 들어서 있고, 이후 정양지구 황강레포츠 공원 주변에 시설을 확대 조성하고자 하는 등 황강변 개발을 통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현재 쌍책, 율곡, 용주면에 설치되어 있는 자전거도로의 활용을 높이기 위해 신규 자전거도로를 포함해 합천 조정지 댐에서 황강하류까지 자전거도로를 하나로 연결하는 계획도 나왔다.
합천군청의 황강변 개발사업과 맞물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현재 추진중인 황강 하류권역 하천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이후 황강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어 지역민의 많은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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