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1-19
- 2016년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 D-85일
- 의령·함안·합천 선거구(?) 예비후보 7명 중 6명이 새누리당 공천경쟁
85일 앞으로 다가온 20대 국회의원선거가 3월 24일부터 시작될 후보등록을 2달여 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선거구 획정은 아직도 기약이 없지만, 이를 뒤로 한 채 여야 각 정당들은 공천 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총선체제로 들어섰다.
합천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세훈)도 공정선거 감시단 선정을 마치고, 제20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하여 선거일 전 90일인 지난 1월 14일부터 ‘할 수 없는 행위’에 대한 선거법 사전 안내활동 강화에 나섰다.
선거일 전 90일부터인 1월 14일부터는 현직 의원들의 의정활동 보고회 개최도 제한되며, 선거일전 60일부터인 2월 13일부터는 지자체장들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도 금지되는 등 각종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들이 본격적으로 제한되며, 선거체제에 들어간다.
합천군선관위는 선거일 90일 전부터 ▲의정보고회 및 출판기념회 제한 ▲후보자(후보자가 되려는 사람 포함) 명의의 광고 및 후보자 광고출연 제한된다며, 공직선거법에서 시기별로 제한・금지하는 행위를 다르게 규정하고 있으므로 정당・후보자나 유권자들이 법을 몰라 위반하는 사례가 없도록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선거구 획정이 여전히 마무리되지 못하고 선거구 공백사태를 맞이했지만, 정치권은 선거구 공백사태에 대한 남 탓만 하며 공천경쟁에만 빠져들고 있다.
합천군이 포함되어 있는 의령·함안·합천 선거구는 현직의원이 없는 상황에서 공천경쟁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되어 있는 7명 중 1명의 무소속 예비후보를 제외하고는 6명이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여서 이들 모두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위해 경쟁에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선거구 공백사태와 함께 선거구 분할도 거론되고 있어 향후 선거구 결정에 따라 경쟁구도가 달라질 수 있어 현 예비후보들은 갈피를 못잡고 있다.
선거구 확정이 이처럼 제때에 되지 못하고 늦장을 부리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과거 18·19대 때도 불과 40여 일을 앞두고 간신히 선거구가 정해졌고, 17대 총선 때에는 선거 37일을 앞두고 선거구가 확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총선에서 선거구획정이 후보자 등록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마무리되는 등 현직 정치인들의 기득권 욕심에 대한 국민들의 허탈감이 컸음에도 이번 총선에서도 선거구 획정이 2월에나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소위 쟁점법안의 처리를 국가비상사태라는 말까지 동원하며 선거구 획정 논의는 뒤로 한채 요구하고 나서 선거구 획정 논의가 늦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선거구획정이 매번 늦어지는 사태가 이어진 탓인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대통령선거나 지방선거에 비해 유독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최근 치러졌던 각 선거의 투표율을 살펴보면 2012년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는 75.8%의 투표율로 가장 높았던 반면, 2014년에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는 56.8%, 2012년에 치러진 19대 총선에서는 54.2%의 투표율을 보였다.
<표: 역대 총선 전국 투표율>
구분 | 19대 | 18대 | 17대 | 16대 | 15대 | 14대 |
투표율 | 54.2% | 46.1% | 60.6% | 57.2% | 63.9% | 71.9% |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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