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1-19
지난해 합천지역 구제역 유입차단을 위해 농가 소독하던 모습. Ⓒ배기남
지난해 이맘때에도 합천군은 구제역이 다른 지역에 발생하면서 유입차단을 위해 많은 방역예산을 사용했지만, 올해도 전라도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관내 유입을 막기 위한 비상방역에 들어갔다.
이번 구제역은 1월 12일(화) 전북 김제에서 처음 발생한 뒤 1월 14일(목) 전북 고창에서도 발생하며 확산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지자체들의 방역활동이 강화되고 있고, 합천군청도 “지역 96농가(150,000두)의 돼지농가에 대한 방역활동과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히며 구제역 유입 차단에 나섰다.
축산농가가 많은 합천군은 매번 발생하는 구제역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돼지 밀집사육 지역인 야로양돈단지(18농가 30,000두)내에 사업비 9천만원을 들여 대인소독기를 포함한 최신형 종합방역소독시설 2개소를 설치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합천군청은 “사전방역으로 축산농가에 일제방역을 실시하고 생석회와 소독약품을 긴급 배부했다. 축산 관련 모든 차량은 거점소독시설(축산종합방역소)을 방문해 소독하록 하고 소독필증을 발급하는 등의 예방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군청은 “경남도에서도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해 가장 기본인 구제역 백신접종 상황을 점검해왔으며, 기존에 설치 운영 중에 있는 거점소독시설 4개소를 활용하여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하고 도내 공동방제단 75개반을 동원해, 축산시설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축산차량의 출입이 빈번해, 구제역 전파위험이 높은 사료공장(18개소)과 도축장(6개소)에 대해 소독전담관을 파견해 출입 축산차량 및 축산시설 소독실태 점검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설명하기도 했다.
축산업에서 구제역은 거의 고질병처럼 매년 발생하고 있고, 다른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전염질환으로 일단 발생하면 합천군을 비롯한 축산농가가 있는 지자체에서는 방심할 수 없어 막대한 예산을 예방과 차단 활동에 투입하고 있는 현실이다.
합천군청은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철저한 백신접종과 소독방제 등 차단방역이 필수적이며, 농가에서도 자체적으로 방역소독과 예찰을 철저히 하고 축산 관련 행사나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제역 의심신고는 군청 축산과 가축방역담당(055-930-3562)로 문의하면 된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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