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5-12-22
- 합천군, 마을기업 8개→17개 확대 목표,
- 다양한 제품개발과 함께 판로확보에 대한 고민 필요
올해 6월 마을기업에 선정된 삼가판마을기업 ‘새싹’이 12월 10일 개업식을 가졌다.ⓒ합천군청
합천군에는 올해 마을기업에 선정된 2개 마을기업을 포함해 현재 총 8개의 마을기업이 있다. 올해 선정된 마을기업 중 삼가면 영농조합법인 ‘새싹’이 첫 걸음을 내딛었다.
하판마을에 새로운 활기의 싹을 틔우겠다는 의미의 영농조합법인 ‘새싹’(대표 김명규)은 지난 12월 10일 조창규 삼가면장을 비롯한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업식을 열고, 현재 안정적으로 생산 운영되고 있다.
합천군은 그동안 6개 마을기업을 선정 육성해 2014년 기준 6억6억9백여만원의 매출과 134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히면서, 향후 2017년까지 1읍면 1마을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6월에 행자부로부터 선정된 삼가면 영농조합법인 ‘새싹’(대표 김명규)은 보리를 이용한 엿기름과 식혜 등의 생산을 주 사업으로 하여 사업 첫해 4천6백만원의 매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쌍책면 합천두레랑몰영농조합법인(대표 전순옥)은 건고사리, 미나리즙 등을 주 사업으로 13백만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천군이 2017년까지 마을기업을 17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마을기업 간 생산품 다양화를 위한 아이템 개발 과 함께 마을기업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한 판로확보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마을기업은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에게 소득과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을 말한다.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일부 마을기업에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잘 이뤄지지 못하는 곳도 있고, 생산을 해도 판매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합천군 관내 유통,판매업체들에서도 관내 마을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은 극히 한정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17개까지 마을기업을 확대하겠다는 합천군의 목표가 제대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마을기업 숫자 늘리기에 머물지 말고, 다양한 제품 개발과 이후 판로확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함께 고민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을기업 ‘새싹’의 김명규 대표는 개업식을 가진 자리에서 “영농조합법인 ‘새싹’의 활성화를 통하여 우리 하판마을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복지마을로 합천군을 대표하는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포부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마을기업에 대한 지역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할 것이다.
<표: 합천군 마을기업 현황, 자료제공: 합천군>
지정마을 | 대표자 | 소 재 지 | 사업분야 | 비고 |
초계 하남 양떡메 마을 | 성영수 | 초계면 국사봉로 902 | 양파즙,떡가래,메주 판매 및 인절미,손두부 체험학습장 운영 | 2010선정 |
묘산 도옥마을 | 이순자 | 묘산면 도옥리 산 34 | 전통 자갈한과 판매 | 2011선정 |
초계 대평마을 | 김일석 | 초계면 양동로 168 | 들깨기름 가공 판매 | 2012선정 |
가회 등곡마을 | 김갑년 | 가회면 도탄2길 129-5 | 친환경 밤묵 제조 판매 | 2012선정 |
용주 가호마을(가호) | 류해인 | 용주면 가호3길 1 | 기능성 쌀, 솔잎(뽕잎) 환 | 2013선정 |
쌍백 묵동마을(합천효심푸드) | 송진영 | 쌍백면 묵골2길 43 | 된장, 간장, 메주 | 2013선정 |
삼가 하판마을(새싹) | 김명규 | 삼가면 하판1길 9-16 | 보리엿기름 가공 판매 | 2015선정 |
쌍책 중촌마을(합천두레랑몰) | 전순옥 | 쌍책면 다라2길 24-23 | 고사리, 미나리즙 가공 판매 | 2015선정 |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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