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1-26
- 전국 단위 강사 공개채용, 운영방안 개선, 시설 리모델링
합천의 향토인재 육성을 위해 2005년 설립한 합천군남명학습관이 개관한지 1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우수인재 육성 및 성과창출 극대화를 위하여 운영방안을 개선하며, 새로운 도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합천군청은 “지역 내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대표적 시책으로 추진하며 2005년에 개관한 남명학습관은 그동안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지역 교육에 대한 신뢰를 제공함으로써 관외 유출을 막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노력해왔다.
군청은 “남명학습관이 들어선 이후 관외 진학자수 감소(2007년 40.5%, 2015년 16.1%), 학생들의 기초학력향상 등 침체된 농어촌 지역의 교육 활성화의 모델로서 자리 잡아 왔으며, 그동안 국내 유명대학 입학 서울대 4명 등 연고대 등 서울 주요대 60명 진학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공교육 육성에 나서야 할 지자체가 사교육을 위한 학습관을 설립해 운영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가에 대한 논란도 많았지만, 도농 교육격차가 갈수록 심화되는 현실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반응도 많다.
이런 논란에서 10년째 운영되고 있는 합천군의 남명학습관은 향토인재육성을 위해 교육발전기금을 100억원 넘게 조성했고, 매년 교육발전기금도 늘어나면서 운영의 안정은 찾았다. 그러나 당초 목적한 바를 이루고 있는가를 살펴보면, 고3학생 180명 중 연평균 6명 정도만 서울 주요 명문대에 진학 한 것으로 나타나 소위 명문대 진학률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이 때문인지 합천군은 예산 투입대비 명문대 진학률에 대한 아쉬움, 강사진에 대한 검증 필요성 대두, 다년간 운영해온 정형화된 프로그램에 대한 변화 필요 등 지역사회로 부터 그동안 제기된 문제를 개선해 남명학습관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남명학습관은 올해 들어서며 크게 ▲ 학력향상을 위한 운영방안 개선 ▲ 전국단위 강사 공개채용 ▲ 남명학습관 리모델링 추진을 완료했다.
운영에 있어서 현재 고 1, 2, 3학년 각 학년별 정원 60명(총180명)으로 운영 중에 있는 수강인원을 50명으로 축소했다.
또, 최신 입시트랜드를 반영해 진로컨설팅을 적극 활용하고, 토요일 자율학습을 개선하여 보충수업 또는 통합 논술반을 운영하고, 그동안 가장 중요하지만 지역 여건상 아쉬웠던 부분인 통합논술,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요령, 독서토론 등 진로지도를 강화해 나가고 관내 희망 고등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보다 유능하고 검증된 강사채용을 위해 전국단위 공개채용을 했다. 지난 12월초에는 새로운 신임관장을 채용했으며, 12월 중순에는 60여 명의 강사 지원자 중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전임강사 7명을 채용하였다.(국어, 영어2명, 수학2명, 사회탐구1명, 과학탐구1명)
교육여건개선사업으로 남명학습관 건물의 리모델링도 마쳤다. 남명학습관이 10년이 되면서 내부 시설들의 노후화로 인한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민원도 많았는데,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리모델링을 하며 화장실개보수 및 LED전등 교체, 시청각실 컴퓨터 교체, 생활관 가구 교체, 시청각실 컴퓨터 교체, 상담실 리모델링 등 시설 보완이 이뤄졌다.
하창환 합천군 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은 “당초의 목적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남명학습관이 개관한지 10년이나 된 지금, 향후 10년의 남명학습관은 단순한 학습공간이 아니라 교육열의가 넘치는 학생들로 살아 숨쉬는, 전국 제일의 공립학원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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