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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6-03-29

- 당초 사업 참여자 포기에 새로 사업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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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업단은 지난해 12월 다른 지역 밤 가공시설 견학에 나섰다. Ⓒ합천군청

 

2014년 연말에 합천군청은 “밤 6차산업화 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합천의 밤을 활용한 가공, 관광산업 육성으로 밤농가의 소비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당초 사업참여자들 중 일부가 수익성의 문제로 중도 포기하면서 진척되지 못하다 올해 들어서야 추가 사업자를 모집해 사업단 구성을 새로 마쳤다.

 

당초 참여했던 사업자들은 남부농협과 동원식품, 구포국수, 밤 영농조합법인 등 4개 사업체였지만, 이 중 남부농협과 동원식품이 수익성의 문제로 사업투자를 포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단 구성이 무너지면서, 합천군은 새로운 사업자 물색에 들어갔고, 올해 초 합천산림조합, 우리식품, 자생감을 새로운 참여자로 선정하고 당초 참여자인 구포국수, 밤 영농조합법인 등 5개 사업자들로 사업단 구성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 시설투자를 시작하며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합천산림조합은 깐밤, 밤가루를 우리식품은 밤 고추장, 밤 된장을 자생감은 밤껍질 안쪽의 율피를 활용한 율피떡을 구포국수는 밤 국수를 새로운 가공식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밤 영농조합법인은 현재에도 밤묵, 밤말랭이 등의 가공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한국에서 5번째, 경남에서 가장 많은 밤을 생산하고 있는 합천이지만 갈수록 밤 가격이 떨어지고 있고, 판로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밤을 활용한 가공품 개발 및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꾀하는 6차산업화는 그 성공 여부에 따라 밤 재배농가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합천에서 재배되는 밤의 품종이 다양한 상태여서 밤 품종의 균일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밤 농가들의 참여를 위한 노력도 함께 가야한다.

 

합천군청은 “밤 6차 산업화 사업 공모를 통해 3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상황에서 올해 시설투자 등의 사업추진을 위해 이 중 13억 6천여만원의 사업비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공품 개발을 위한 시설비 투자가 시작되는 만큼 가공품이 선보이는 시기는 올해 안에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8년까지 4년에 걸쳐 추진되는 상황에서 우선 가공품 개발이 시작되지만, 관광산업으로의 확대에는 재배농가들의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과제도 많다.

 

밤 6차산업 사업단은 2018년까지 연차별 밤가공 원료 기반구축 및 밤가공상품성강화, 합천밤 가공상품개발 및 통합브랜드 개발, 합천밤 아카데미 운영 및 자립화 방안 구축, 홍보・마케팅(매체광고, 프로그램 개발, 홍보 및 판촉행사 등)의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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