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3-08
|
|
3월 3일 국회를 통과하며 최종 결정 난 20대 총선 선거구획정이 의령·함안·합천 선거구를 분할해 합천군을 산청·함양·거창 선거구에 편입시키면서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로 탄생했다.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의 전체 면적은 3,307㎢로 경남 면적 10,537㎢의 31.4%에 해당하며, 서울시 면적 605㎢의 5.5배에 달하지만, 선거구를 관할하게 될 국회의원 수는 1명 뿐이다.
이 같은 선거구의 탄생은 2014년 헌재의 결정에 따라 선거구획정이 인구수 기준으로 상하선이 만들어지면서 면적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그동안 농어촌 지역 대표성 확보라는 정치개혁 의제가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를 속해있는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인구수로 보면 거창이 6만3천여명으로 제일 많고, 새로 들어간 합천군이 4만9천여명으로 뒤를 이으며 전체 18만9천명에 이른다. 예산규모로 보면 올해 각 지자체별 당초 예산을 기준으로 보면 거창군과 합천군이 각각 4,480억원, 4,430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제일 높고, 함양군과 산청군은 아직 3천여억원대로 전체 1조 6천여억원에 달한다.
기본현황을 놓고 살펴봐도 새로 들어가게 된 합천군의 규모가 이번 20대 총선에서 많은 영향력을 가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선거구 내 두 번째로 많은 유권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거창군 출신 중심의 예비후보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합천의 표심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 3명의 경우 먼저 공천경쟁을 가져가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이 편입된 합천군민의 지지에 따른 공천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표: 선거구 기본 현황>
구분 | 인구수 | 유권자수 | 예산규모 |
산청군 | 36,026명 | 31,442명 | 3,456억원 |
함양군 | 40,726명 | 34,540명 | 3,502억원 |
거창군 | 63,231명 | 52,077명 | 4,480억원 |
합천군 | 48,691명 | 43,908명 | 4,430억원 |
합계 | 188,674명 | 161,967명 | 15,868억원 |
(인구수: 2016년 1월 기준, 유권자수: 2014년 지방선거 기준, 예산규모: 2016년 당초예산 기준)
<표: 선거구 면적>
|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 경남 | 서울시 | ||||
| 산청군 | 함양군 | 거창군 | 합천군 | 합계 | ||
면적(㎢) | 794.8 | 725.5 | 803.2 | 983.5 | 3,307 | 10537 | 605 |
- 배기남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