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신입생 수, 지난해 비해 162명 줄어들어

3월 2일 대병중학교는 올해 28명의 입학생을 맞았다. Ⓒ대병중학교

3월 2일 입학식이 시작되며 관내 각 학교들이 겨울방학을 끝내고 새 학기 시작으로 활기를 더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각 학교 입학생 현황을 보면 입학생 수가 10명도 되지 않는 학교가 전체 학교의 절반 가까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경우 초계초 덕곡분교를 포함해 전체 20곳 학교 중 14곳의 학교의 입학생 수가 10명을 넘기지 못했고, 5명 미만인 학교도 6곳에 이르러 줄어든 농촌학교 학생 수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중학교도 예외는 아니어서 관내 9곳의 중학교 중 4곳의 중학교 입학생수가 10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 3년간 총 입학생 수가 10명을 넘진 못한 학교도 4곳에나 이르렀다. 특히, 청덕초등학교는 2014학년, 2015학년에는 입학생이 없다가 올해 2명의 입학생을 맞았다.

입학생 수는 매년 감소를 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초중고 전체 입학생수가 900명이 넘었지만, 올해는 761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여기서 고등학교의 학생 수의 감소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2014년 403명이었던 고등학교 입학생이 올해에는 298명으로 100명이 넘게 줄어들었다.

입학생 수가 매년 감소하는 것과 함께 매년 졸업하는 졸업생의 수가 입학생수 보다 많아 학교 학생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전체 입학생 수가 761명인데 비해 올해 2월 졸업한 졸업생 수는 944명으로 183여명이나 많이 나왔다.

소규모 학교의 존립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교육청에서도 거점학교 육성을 내세우며 학교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고, 합천군에서도 해인,가산,숭산초등학교의 통폐합이 확정되어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전체 20개 초등학교 중 14곳의 초등학교 신입생수가 10명 미만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소규모학교의 유지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에서의 관심과 함께 대책수립을 위한 공론형성이 필요하다.

<표: 최근 3년간 합천군 관내 학교 입학생 현황, 자료출처:합천교육지원청>

<표: 최근 3년간 합천군 관내 학교 졸업생 현황, 자료출처:합천교육지원청>

- 배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