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7-19
- <부산행>, <인천상륙작전>도 상영예정... 상영관 방음 문제 지적
7월 15일 개관한 합천시네마. 개관기념으로 당일 무료시사회를 했고 지역민의 발길이 이어져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기남
합천군에서 사라졌던 영화관이 새로 들어서며 영상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인근 도시로 나가야만 했던 합천군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합천군청이 추진했던 작은영화관 조성사업이 그 결실을 맺고 합천읍 종합사회복지관 옆에 자리를 마련한 <합 천시네마>가 7월 15일(금) 개관식을 하고 전국동시개봉영화를 상영하기 시작했다.
16억4천만원을 들여 완공된 <합천 시네마> 개관식에는 하창환 군수, 김성만 합천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합천 군민 200여명이 참여해 축하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이 위탁운영하게 된 <합천시네마>는 1관(42 석)·2관(57석) 규모로 최신의 디지털 영사기를 통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연 중 무휴로 상영할 예정이며, 1관 당 하루 5회씩 총 10회 상영하고 있다. 현재 ‘봉이 김선달’, ‘도리를 찾아서’ 등 7월 6일 개봉한 두 편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곧이어 개봉 예정인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영화도 만나 볼 수 있다.
위탁 운영하는 김선태 <작은영화 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영화관을 둘러보니 영사기, 음향장비 수준이 대도시 멀티플렉스 영화관만큼 좋은 극장이 들어섰다”며 “합천 시네마 관리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작은영화관으로 관람석이 많은 편이 아니기에 원하는 시간에 관람을 하기 위해서는 전용 홈페이지(hc. scinema.org)를 통해 사전에 예매해야 편하다.
<합천시네마>는 1층에 주차장을 2층에 매표소 및 음료수를 파는 편의시설과 함께 2개의 상영관이 들어서 있다. 1층에 주차장이 있지만 협소하고, 종합사회복지관이 바로 옆에 있어 평소에도 주변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동안 주차불편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관을 맞아 합천시네마 측은 15시와 17시 등 무료시사회를 했고, 찾아온 합천군민들에게 음료수와 팝콘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큰 기대에 개관했지만 첫 시사회 과정에서 문제점도 나타났다. 영화 관람 중 매표소 주변 공간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상영관 내에서도 들려와 방음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합천군청은 방음문제에 대해 “상영관 건물 내벽에는 방음처리가 되어 문제가 없다. 다만, 출입문을 통해 일부 소음이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확인 뒤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합천시네마> 개관으로 합천군민들이 가까운 도시로 나가지 않고도 영화 관람이 가능해졌지만, 영상문화 향유 기회가 더 많아지기 위해서는 ‘찾아가는 영화상영회’ 같은 문화사업도 보완, 활성화해야 한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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