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6-28
- 주무계장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단 1명 뿐
합천군청이 올해 마지막 정기인사인 하반기 정기인사(승진 및 전보) 결과를 6월 27일 최종 발표했는데, 여성 고위직 공무원의 비중이 경남도내에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여성공무원에 대한 승진인사 반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합천군청은 7월 1일자로 시행되는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47명 규모의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승진인사와 관련해 그동안 행정직 중심의 승진인사 집중에서 소수직렬 승진인사가 다수 포함되어 이전까지 소외됐던 소수직렬 공무원들의 인사 적체가 다소 해소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 중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1명도 나오지 못했다.
공직에 여성의 진출이 많아진 것이 오래되지 않아 고위직으로의 진출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번 정기인사 결과로 보면 전체 749명 공무원 중 주무계장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들 여성공무원은 율곡면 최윤자 면장(5급) 1명에 그치고 있다.
합천군 전체 인구에서 여성의 비율이 50%를 넘어섰고, 합천군청 전체 공무원 중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32%가 넘지만 상대적으로 합천군정의 전반을 주도해 나가야 할 고위직 공무원에는 여성공무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남도내 각 시군과 비교해 봐도 5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평균 7.8%에도 못미치는 2.5%로 최하위를 보였다.
합천군청의 한 여성공무원은 “여성의 공직 진출이 아직 오래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여성 공무원 중 고위직이 나오길 기대하기 쉽지 않은 게 객관적인 현실이긴 하지만, 앞으로는 여성공무원들이 좀 더 고위직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많이 부분에서 남성이 주도적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합천군민 중 여성의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여성에 대한 정책차별이 없도록 군정 운영에 있어서 양성평등을 고려해 추진되고 있지만, 변화하는 사회추세에 맞게 적극적으로 여성정책을 실효성 있게 개발하고,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일반화 되기 위해서는 합천사회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합천군청에서도 고위직 여성공무원의 배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도 여성이 나오는 시대가 됐지만, 여전히 각 분야 여성지도자들은 부족한 상황에서 합천군청에서도 고위직 여성공무원이 좀 더 많이 나와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활성화 하고 여성차별없는 정책 수립으로 나아가길 기대해 본다.(참고: 합천군청의 하반기 정기인사 발표 중 승진인사 결과는 본지 6면에 게재)
<표: 합천군 공무원 중 여성공무원 현황/2016.5.31.기준>
총인원 | 4급 | 5급 | 6급 | 7급 | 8급 | 9급 | 기타 | |
전체 | 715 | 3 | 41 | 244 | 232 | 125 | 42 | 28 |
여성공무원 | 245 | 0 | 1 | 79 | 85 | 58 | 16 | 6 |
여성비율 | 34.3% | 0% | 2.4% | 32.4% | 36.6% | 46.4% | 38.1% | 21.4% |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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