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933-7463

뉴스

작성일 2024-01-02

03d17fdc7ef0386bd150ffbb81bdff26_1704343304_24.JPG 

김 희 곤

부산지방국세청 전 감사관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며

우리나라 세일꾼이 되겠습니다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듯

우리들도 이 다음에 다시 만나세

 

정한용 교장 선생님의 풍금소리에

맞춰 전교생 360명 손에 손잡고

목메여 합창하던 졸업식노래

눈물반 콧물 반 옷소매로 훔치면서

 

학부형 인가친지 함께 어우러져

졸업식장 교실도 떠나갈 듯 울렁이고

고목나무 대나무도 고개숙여 기도하니

졸업식장이 초상집 같이 숙연한 행색

그때 그 주인공들이 다시모여

동창회 열어 고향 까마구 얼굴보자

연락이 온다는데 왜들이래!

추운 겨울에 동창회하니 그것이 알고 싶다

 

아니 전교생이 10명도 못되고

졸업생이 없다는데 무슨 명목으로 모이나!

바로 이웃동네 계남초등학교

폐교된지 10년이 지났는데도

동창회 모임에는 600여명이나 운집하여

장사진을 치루었다는 전갈이 온다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어쩨 이런일이?~

 

금년도 전국 초등학교 신입생이

단 한명도 없었던 학교가 147개교에 이르고

전라남북도 경북에서도

20개교가 신입생이 한명도 없었다는

언론 보도가 거짓이었으면~~~

하는 아쉬운 표정들이다

 

타인의 고통은 단순한 구경거리로 전락하여

강건너 불구경하듯 남다른 심뽀들이

북악산하 여의도에 운집하여

부자감세에 골몰하고 있으니

큰 머슴들 어디갔나!

 

합계 출산율(1995년도) 6.33에서 0.78(2022년도)

곤두박질 추락하여 합천 고령 남해가

선착순 소멸시군으로 발표한바 있다.

사랑과 우정이 극도로 메마른 부유층에 관심을 쏟는

정부는 법인세 인하 종부세 감면 양도세 상속세

기초공제 상향조정으로 세수가 거덜나도

노숙자 쪽박촌 볕들 날이 까마득하다

 

성경의 말씀에

네가 안전하고저 하려거든

나의 소유를 팔아 가난한자를 주라

그리고와서 나를 쫓아라

부자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려우니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