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8-16
일찍 끝난 장마와 함께 기록적인 폭염 더위가 이어졌고 매일 폭염경보 문자를 받으며 건강에 유의해야 했던 올해 무더위가 언제 끝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합천도 올해 무더위에서 예외는 아니었고, 지난주 낮 최고기온이 연일 상승하며, 지난 8월 13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9.2도를 기록하며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 기상청의 합천관측소 기록을 살펴보면 장마가 끝난 7월 17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했고, 8월 15일까지 30도 이하로 떨어진 적은 단 하루밖에 없었다. 또 35도 이상의 폭염을 기록한 것은 총 11일로 열대야와 함께 올해는 더욱 힘들었다. 폭염에서 제대로 비가 온 적도 없이 소나기 성격의 소량 강우가 오히려 습도를 높이며 체감적으로 무더위를 더욱 부추기기도 했다.
기상청은 올해 폭염으로 이어졌던 무더위가 8월 15일까지 중국에서 가열된 고온 공기 유입과 일사 가열로 부산·울산·경남 지역 낮 기온이 35도 이상의 강한 폭염을 기록하며, 16일 이후로 고온 공기 유입이 차단되면서 누그러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폭염과 열대야는 누그러들겠지만, 낮 최고기온 30도 이상의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올해 무더위는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고, 일찍 끝나면서 곧바로 폭염으로 이어지는 특성을 보여 더욱 무더위에 힘들었다.
기상청은 올해 남부지방 장마는 6월 18일에 시작되어 7월 16일에 종료되었다며, 장마기간도 29일로 평년보다 짧았고 이 기간 부·울·경 평균 강수량은 248.9㎜로 평년(387.8㎜)보다 적었다고 밝혔다. 합천지역 강수량은 이 기간 동안 17일간 비가 내렸고, 233.4mm(합천관측소 기준)을 보였다.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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