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8-09
인간은 미완성
그래서 더불어 서로의지 하고
그래서 잘못도 저지르고, 체념도 하고
타락한 이웃 서로서로 다독거려주면서 회개하고 용서하며
양심의 가책 받고 고개 숙일 때
수오지심 측은지심(惻隱之心) 서로 붙안고
고해성사 간증하고 참회의 눈물 쏟을 때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구원의 은혜를 받을 수 있을 것 아닌가?
우여곡절 겪으면서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 놓고
애매모호한 법조문 등
자유롭지 못한 운명에서 법조문 함부로 주무르다
때로는 판검사도 되고 죄인도 된다
하늘 아래 첫 동네 더 높은 자리에
목에 힘주고 버티고 앉은 사람
국방을 위태롭게 경제는 어지럽게
민심은 혼란하게 극한점에 달했는데
이 나라 이 강토 이대로 가다간
배가 산으로 갈지 나룻터로 갈지
종착지가 어디메인지 어찌 될까 몰라
민초들 아우성인데 임은 먼 곳만 바라보고
책임 있는 관료들 몸 사리고 엉거주춤 돈담무심?
어찌 하늘이 두렵지 않는고?
세월호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지쳐 물러날까?
망각의 세월에서 빛바래지고 퇴색되어 잊혀질 수도 있겠지만
알토란 같이 볼수록 귀엽기만 하던 자녀
팽목항에 수장 시켜놓고 내 자식이 왜 이렇게 죽을 수 밖에 없었는지
이 시대 이 정부가 세월호 침몰 뒤 특별법 제정을 둘러싸고 대립상태
정치권 행동거지
저들도 자식을 낳아 애지중지 길러본 사람인가?
유족들의 대통령 면담 요구 모르쇠로 일관하고
특히 국회의사당 앞에서 손이라도 잡아주오!
울부짖을 때 보지 않고 매정하게 돌아서는 순간
저 분 우리 대통령 맞나?
어쩌면 저럴 수가
아침햇살 싱글벙글 발고 맑은 우리 님이여
임의 얼굴에 화기애애(和氣靄靄) 도화덕풍(道化德風)
온 누리가 화평하고 그늘지고 수척한 얼굴 온 누리가 우울하다
훤하게 뚫린 탄탄대로 가속 페달만 밟지 말고
그늘지고 외진 골목 누비면서 찌라시 줍는 어르신 뵙고
주름진 얼굴 보살피고
조석 진지 챙겨보고
쪽방촌 반지하방 거처 자주자주 들려주면
돌아섰던 민심들이 감명 받고 되돌아온다
내가 남에게 덕(德)을 베풀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드러내어 표출해서도 아니 되고
항상 겸양 지심으로 일관하고
어지럽고 불공평한 세상 특히 권세 부리는 관료 탈법행위
모든 죄 값 내가 받아야지 나의 부덕한 탓이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마음이 약한 자들을 안위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주며
모든 사람 대함에 오래 참으라
삼가 누구에게 던지 악을 악으로 갚지 말게 하고
항상 선으로 쫓아라(데살로니가 전서 5:14~15)
불쌍하고 가엽게 여기는 마음 인(仁)의 근본이고
따라서 불쌍하고 가엽게 여기는 마음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無惻隱之心非人也 무측은지심비인야), 맹자 공손추상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