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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8-09

이후 11명 전직 대통령 모두 제작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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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세트장
2층 집현실에 특수 실리콘으로 제작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배기남

 

71일부터 다시 공개된 영상테마파크의 청와대 세트시설에 전직 대통령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합천군은 청와대 세트 시설 2층 집현실에 거의 실제와 비슷한 느낌을 줄 정도로 잘 만들어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전신모형을 시범 비치해 두며 방문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이 전신모형은 특수 실리콘 재질로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주름 등 세밀한 재현으로 언뜻 보면 실제 인간처럼 느껴질 정도다. 당초 고스트파크를 준비하고 있던 SBS 분장팀에서 시험적으로 제작했던 것으로 합천군청 관계자들에게 소개가 되었는데, 청와대 세트와 컨셉이 어울린다고 판단해 합천군청에서 매입해 비치한 것이라고 한다.

합천군청은 이를 계기로 역대 전직 대통령 11명 모두의 모형을 만들어 전시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문제는 제작비로 하나 제작에도 보통 1억 원 가까이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11명 모두를 제작하려면 11억 원이라는 많은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합천군청은 예산 마련에 있어 자체 군비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며 국비 지원 요청을 하겠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순탄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은 예산확보가 안되어 실제 추진은 안되고 있지만, 이후 추진에서도 논란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전직 대통령의 모형을 만들 때 합천출신의 전두환 전 대통령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통령 자격을 박탈당했고, 역사적 평가와 추징금 문제 등으로 방문객으로부터는 물론 사회적으로 어떤 반응이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합천군청 관계자도 이에 대해 걱정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우선은 모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전신모형을 제작하겠다는 계획 아래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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