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8-09
전여농 8월 25일 국회 앞 여성농민대회, 11월 12일 민중총궐기 예정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종로 민중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던 집회장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져 268일째(8월 7일 기준) 생사를 헤매는 전남 보성군 백남기 농민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는 <백남기대책위>(공동대표 정현찬)가 7월 31일(일), “백남기 농민이 위중하다. 길어야 3주를 못버틸 듯하다.”고 밝혔고 8월 4일(목),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규탄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장에서 백남기 농민의 딸 백민주화씨는 “8개월 반 동안 가족과 대책위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드디어 ‘세 야당의 협조’라는 공식 소득이 생겼지만 아버지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조차 꺼려하는 새누리당의 태도 때문에 청문회가 난관에 부딪쳐 이렇게 찾아왔다. 여·야, 국무총리,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드배치 관련)성주군민들의 마음을 설득하려는 노력을 본다. 직접 가해자 강신명을 임명한 사람은 대통령이다.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 허나 어떤 일에는 이렇게 직접 소통하고자 발 벗고 나서고 아버지 사건은 함구로 일관하며 한 마디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보고 싶다, 정의라는 것이 살아 있다는 것을. 국가 폭력 사건 이후 청문회가 따르는 것은 민주국가라면 아주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야당, 여당이 함께 나서서 도와줘야 할 사건임이 분명하다. 청문회를 통해서 알려달라. 그 날의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들의 처벌을 위해서 새누리당도 꼭 청문회에 뜻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는 7월 11일 제주를 시작으로 온 나라 시·군을 도는 ‘전국여성농민대행진’에 나서 백남기 농민의 국가 폭력 책임자 처벌과 국회 청문회 실시를 비롯한 여성농민의 권리 보장을 위한 목소리를 모아내고, 8월 25일 서울 국회 앞에서 <전국여성농민결의대회>를 열어 여성농민 10대 요구(▲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여성농민 전담인력 부서 설치 및 여성농어업인 육성법 개정 ▲쌀 수입 및 직불금 축소 반대 ▲농산물 최저가 보장 및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 ▲대기업 농업 진출 저지 ▲GMO 실험화 재배·상용화 반대 ▲농협법 개악 저지 ▲사드배치 반대 ▲세월호 특별법 개정)를 국회에 전한 뒤, 11월 12일 민중대회로 합류할 예정이다.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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