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9-06
부산·울산·경남지역 8월 평균기온(자료제공:부산지방기상청)
가을비가 내리며 무더웠던 여름 폭염이 막을 내렸는데, 합천이 올해 여름 폭염기간이 전국 최고인 34일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방기상청이 9월 1일 발표한 여름철 기상특성 자료에 따르면,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부산울산경남지역 평균 폭염일수가 17.6일로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많았다고 밝혔다(1위 2013년 18.1일).
폭염연속일수로 보면, 합천군이 7월23일~8월25일까지 34일간 폭염이 이어져 전국 1위의 기록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밀양시가 22일간, 남해군이 19일간으로 나타났다. 합천군은 22년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으로 8월 13일 최고기온이 39.1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8월에는 태풍도 올해 한 차례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못하면서 강수량도 매우 적어 부산울산경남지역 평균 강수량이 91mm에 불과했다. 합천군은 8월 동안 100mm 가량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 8월 30일 지진 발생하며, 합천 올해에만 두 번째
기상청은 지난 8월 30일 0시 39분쯤 합천군 서쪽 13㎞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혀 올해에만 합천지역에서 2번째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 이외에도 지난 4월 27일 19시 27분께 경남 합천군 동쪽 16km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두 차례의 지진이 있었지만,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8월 30일 합천 지진 발생으로 기상청이 올해 한반도에서 관측한 지진은 총 50회로, 이달 들어서만 9회째를 기록했다.
올해 국내에서 가장 진도가 높은 지진은 지난 7월 5일 울산 동구 동쪽 52km 해역에서 발생했던 진도 5.0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되고 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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