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9-12
평가보고회에서 내년 여름대표축제로의 준비 위한 각종 제안 나와
황강레포츠축제 평가보고회에서 박민좌 합천군청 관광진흥과 과장이 평가안 보고를 하고 있다. Ⓒ배기남
황강변을 한 달여 넘게 차지했던 옐로우리버비치 때문일까? 3일간의 황강레포츠 축제가 합천의 대표여름축제가 되기 위해 대폭 변신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왠지 주객이 전도되는 듯한 인상을 남기며 평가의 자리에 올랐다. 합천군청은 지난 7월 29일부터 3일간 열렸던 황강레포츠 축제에 대한 자체 평가보고회를 9월 7일 오전 합천군청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했다.
이날 평가회는 황강레포츠 축제의 육성을 위한 것으로, 하창환 합천군수를 비롯하여 김성만 합천군의회 의장, 황강레포츠축제 주관단체인 합천청년회의소 유치용 회장과 임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황강레포츠축제는 기존 대표 행사였던 수중마라톤대회를 비롯한 부대행사를 없애고, 패밀리컬러레이스를 대표행사로 하는 각종 부대행사를 배치하면서 대폭 변화를 시도했었다.
이날 평가보고회에서는 프로그램 변화에 따른 홍보기간 부족이라는 조건이었지만, 물따라달리기(패밀리 컬러레이스)가 대표 행사로의 육성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대표 여름축제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자체 추산 방문객 수는 지난해 3만명에서 5만명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패밀리컬러레이스는 당초 1,900여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당일 참가자는 500여명에 불과해 저조한 모습을 나타냈고, 지역특산물 판매촉진을 위해 황토한우 판매식당을 운영했지만 실제 이용객의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어잡기행사도 유료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참여를 보였는데, 행사 대비 지나치게 많은 경품이 오히려 행사 준비에 방해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평가에 메인행사의 실제 참가자 수 저조, 화장실 관리의 소홀, 실질적인 관내 경제활성화 효과로 직결될 수 있는 대책 마련 등 내년 축제 준비 때 개선이 필요하다는 자체적인 평가도 나왔다.
내년 축제 준비를 위해 나온 제안으로는 ‘도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추진’, 짧은 준비기간을 해결하기위한 ‘황강레포츠축제 위원회 구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사장 내 상가 안내판 설치’, ‘농특산물 판매장 개설’등이 나왔다.
평가안 발표에 나섰던 박민좌 과장은 “올해는 구 자동차학원 자리를 임시 주차장으로 다행히 사용할 수 있었지만, 내년에는 사용할 수 없어 주차장 사용 자리를 합천읍내로 가져가야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행사장과 연결할 수 있는 부교설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행사를 주관했던 합천청년회의소 유치용 회장은 “합천군이 지원하는 전체 예산 1억3천만 원 중 6천7백여만 원 정도가 전야제 행사에 집중되고 있어 실제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가는 예산이 부족하다,”며, “전야제가 많은 군민의 참여에 호응이 좋은 만큼 예산을 줄이기 어렵다면, 전체 지원 예산을 늘려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에 투자해야 여름대표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지원예산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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